▲출처=픽사베이 |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이 주목받고 있다. 미세먼지가 걱정이라면 최근 건강식품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콜리플라워'로 식단을 짜보는 건 어떨까?
콜리플라워는 호흡을 통해 흡입한 미세먼지들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 그 이유는 콜리플라워 속에는 설포라판 성분이 있는데, 설포라판은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 입자들을 흡착시켜서 체외로 배출시켜준다. 또한, 콜리플라워에 함유된 인돌 성분은 유해물질을 해독하고 신진대사를 좋게 만들어준다.
하얀 브로콜리로 불리는 콜리플라워는 브로콜리와 생긴 것은 비슷하지만 영양가는 더 높다. 지금부터 그 효능과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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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화과 채소에 속하는 콜리플라워(Cauliflower)는 양배추가 변형된 것으로 양배추를 뜻하는 라틴어 '콜리'와 꽃을 뜻하는 영어 '플라워'가 결합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꽃양배추'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국에는 1920년대에 도입돼 197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파종기를 조절해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수확할 수 있으며 양배추보다 연하고 소화가 잘 돼 온대지방에서 중요한 채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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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플라워에는 몸의 저항력을 높여 각종 병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콜리플라워 100g만 먹어도 하루 필요한 비타민C의 함량을 섭취할 수 있다. 콜리플라워에 함유된 비타민C는 가열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아 조리 방법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콜리플라워 칼로리는 100g당 약 25kcal로 저칼로리 음식이면서 속이 든든한 느낌을 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콜리플라워는 비타민C 외에도 엽산·비타민K·칼륨·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따라서 면역력을 키우는데 좋고, 기형과 변비를 예방, 출혈을 억제하고 혈압 조절하는데 효과가 있다.
특히 흰색 콜리플라워는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A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되는 베타카로틴이 덜 들어 있는데 비타민A의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하는 임신부에게 좋은 음식이다. 반면 녹색과 진홍색 콜리플라워는 흰색에 비해 비타민A·베타카로틴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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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플라워 데치기를 할 경우 식초나 레몬을 조금 넣고 데치면 색을 더욱 선명하게 해준다. 또한 삶을 때 밀가루를 풀어 넣으면 열점이 높아져 단시간에 익힐 수 있어 영양 손실도 적고 표면을 코팅하는 효과 때문에 맛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콜리플라워는 일반적으로 스프나 소스, 무침에 활용하거나 볶음 요리에 함께 곁들여 먹는다. 세로로 자르면 작은나무같은 독특한 모양이 돼 샐러드에 사용하거나 얇게 저며 오븐에 말리면 훌륭한 장식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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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콜리플라워는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있다. 특히 아기 이유식에 갈아서 넣어주면 영양도 좋고 향긋한 풍미와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이제 막 이유식을 시작하려는 초보 엄마에게 콜리플라워는 인기 만점 재료다.
콜리플라워 이유식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먼저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잘 세척한 콜리플라워를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잘게 다져준다. 그 후 불린 쌀과 삶은 소고기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다.
믹서기로 갈아낸 쌀과 소고기에다 다진 콜리플라워와 육수를 넣어준 후 센불에 저어주면서 끓인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재료가 익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면 된다.
[팸타임스=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