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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통증과 함께 '딸깍', 방아쇠수지 의심해야

함나연 2018-03-26 00:00:00

손가락통증과 함께 '딸깍', 방아쇠수지 의심해야

날씨가 풀리면서 등산을 즐기거나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손과 손목을 사용하여 줄이나 물건을 잡는 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할 때 지팡이를 짚는 등 장시간 손가락에 힘을 주다 보면 손 부위가 져려 오거나 손가락이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억지로 손가락을 움직일 때, 관절이 걸렸다 튕기는 느낌과 함께 손가락의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방아쇠수지는 손가락을 움직일 때 손가락 근육이 마찰이나 염증으로 손상을 입어 움직일 때 방아쇠 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많은 수의 관절과 섬세한 근육으로 이루어진 손가락 부위는 약간의 손상이라도 쉽게 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장년 연령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며, 엄지, 중지, 약지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악력을 사용하는 직업 종사자나 물건을 오래도록 잡을 때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방아쇠수지는 하던 일을 멈추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통증과 이상 증세가 사라지지만 관절과 근육 내부에는 염증 증상이 회복 되지 않았을 수 있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반복적으로 손가락을 사용하다 보면 통증은 더욱 심해지고 이상 증세가 발생하는 빈도도 점차 늘어나게 된다.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치료는 정확한 염증부위를 파악하고 통증의 정도나 증상의 진행 경과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치료 후에는 재활의 목적으로 물리치료 및 온열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부산 동래구 연세척척통증의학과 김경종 원장은 "손가락 부위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중요한 운동 기관이라, 손가락 부위에서 발생하는 이상증상이나 통증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방아쇠수지 증상을 방치하다 염증 부위가 커져, 강한 통증과 손가락 운동 장애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초기 발견한 방아쇠수지 질환은 수술 없이 간단한 치료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방아쇠수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건을 강하게 잡는 대신, 적당히 쥐는 힘을 들이도록 평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을 하다 손가락이 저려올 때는 손가락을 손바닥 바깥쪽으로 뒤집듯이 천천히 스트레칭을 하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을 준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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