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오는 주로 술로 담궈먹는다(출처=픽사베이) |
하수오는 국내에만 자생하는 덩이뿌리 식물이다. 뿌리가 주먹만 하며 붉은색, 흰색 두 종류가 있다. 국산 하수오는 가격이 비싸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등 비슷한 약재와 혼용은 물론 불법으로 유통까지 되고 있다. 특히 의사와의 상담 없이 무분별하게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면 간과 신장에 독이 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하수오는 모발 건강에 좋다"(출처=픽사베이) |
하수오는 모발 건강에 좋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뇌기능 및 집중력 향상에 좋다. 장의 연동운동을 돕고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으며, 염증을 완화한다. 또 가래·담을 제거하고 만성피로를 개선한다.
▲"하수오는 과용하면 간에 좋지 않다"(출처=픽사베이) |
하수오는 술을 담궈 먹거나 차로 우려 먹어도 좋다. 즙을 내거나 잎을 나물로 무쳐 먹는 방식도 있다. 또 분말로 만들어 물에 타서 먹거나 가루째 섭취해도 괜찮다. 하수오를 술로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하수오를 깨끗이 씻어 제거한다. 용기에 하수오 150g 정도를 넣고 소주 2L를 부어 밀봉한다.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3~5개월 정도 숙성해서 먹으면 된다.
▲중국에서는 하수오 복용 후 간 독성을 호소한 사례가 있다(출처=픽사베이) |
하수오는 변비를 치료하는 효능이 있지만 과다하게 복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또 하수오를 복용한 후에 일부 사람들은 간수치가 올라 오히려 건강을 해쳤다는 경험담을 토로하기도 한다.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 하수오를 복용하는 게 좋다.
지난 2014년 7월 중국 식약총국은 하수오와 처방 제제를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의료진이 사용 전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도록 했다. 또 환자가 약을 먹다가 간 검사지표에 이상이나 부작용이 의심되면 즉시 약을 끊고 의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하수오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이 여성의 갱년기 및 폐경기 증상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가 눈길을 끌면서 몇 년 전부터 하수오 추출물을 가루나 환 등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증가했다. 하지만 하수오는 정확한 진단 없이 장기간 복용할 경우 간과 신장에 독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적정 용량을 필요한 양만큼 정해진 기간 동안만 복용해야 한다.
[팸타임스=위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