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하루에 수 천번씩 움직이는 중요한관절 중 하나이다. 이러한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양치를 하고, 머리를 감고, 옷을 입는 등의 행위도 어려워진다.
어깨는 그 쓰임세가 많은 만큼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극심한 야간통을 불러 오는 석회화검염이 있다.
석회화건염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발병한다는 게 특징이다. 다만 노화를 겪으면서 힘줄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과정 중에 석회질이 발생하고, 이것이 점점 쌓이는 것이 통증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회화 건염은 통계적으로 40~50대에 많이 발생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회화 건염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을 수 있으나 점점 진행되면서 통증과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 제한이 나타나고, 원인 부위를 손으로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야간 통증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발생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 잠을 이루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물론 석회화건염이 모두 극심한 통증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며, 경미한 정도의 증상이어서 당사자가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단 통증이 시작되었다면 어깨 힘줄에 쌓인 석회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비수술치료 중 대표적인 체외충격파다. 체외충격파는 석회침착물에 충격파를 적용하여 어깨 관절 내부에서 석회를 분해시키는 방법이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먼저 x-ray 검사를 통해 석회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통증이 느껴지는 해당 부위에 강한 충격파 에너지를 전달하여 석회를 분쇄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1,000~1,500회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혈관 및 주변 조직을 자극하고 활성화시켜 통증은 감소시키고 조직의 기능은 개선하게 된다.
10~15분 정도의 짧은 시술시간과 치료를 마친 뒤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으며 흉터나 감염에 대한 우려 없이 다양한 부위에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강서구 방화동 연세바른통증의학과 서상민 원장은 "석회화건염은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탓에 예방도 쉽지 않다. 다만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 또한 적합한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어려울뿐더러 효과도 줄어들므로, 어깨에 통증이 느껴졌을 때 바로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