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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인생의 동반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혼자 카페에 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이들은 사랑을 찾아 헤매기보다는 스스로에게 좀 더 집중한다. 혼자이기에 더 우아한, 바로 독신자들이다.
독신이 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이미 통계 기록으로도 입증됐다. 현재 미국에서만 최소 1억1,060만 명의 성인들이 독신 생활을 즐기고 있다. 무엇이 이들은 독신 생활로 이끌었을까? 사실 이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독신의 장점을 알고 있다. 그게 과연 무엇인지 각종 연구를 통해 드러난 독신 생활을 장점을 살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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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람들은 틀에 박힌 말로 독신자들을 자신의 방 안에 스스로를 가둔 사람으로 묘사한다. 하지만 독신자들은 정확히 이와 반대되는 사람들이다.
심리학자 벨라 드파울로(Bella DePaulo)는 독신자들은 로맨틱하지는 않지만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로 둘러싸인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독신자들은 필요할 때마다 같이 해줄 친구와 가족이 있다.
드파울로는 "결혼한 사람들은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을 가지고 있지만, 독신자들은 사랑하는 '여러 사람'이 있다"고 표현했다.
독신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외모를 더 가꾼다는 사실도 증명됐다. 스위스의 바젤대학교와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the Max Planck Institute for Human Development)가 실시한 사람의 체질량지수(BMI) 연구를 통해 이 사실을 알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한 커플은 식습관이 좋아지지만, 운동에는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 결국 독신인 사람들보다 살이 찌게 된다는 것이다.
BMI 수치가 평균 이상인 경우 여러 가지 건강상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이러한 위험에는 심장 질환과 2형 당뇨병, 호흡 문제, 담석증, 특정 암 등이 포함된다.
독신자들은 적절한 수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독신이든 아니든 관계없이, 수면은 사람에게 중요한 문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동거를 하거나 결혼을 한 부부는 독신자에 비해 수면 시간이 적다.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Dental Sleep Medicine)가 2015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40%가 코 고는 남성은 매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인 중 10%가량이 애인의 코 고는 소리에 최소 한 번 이상 연애 관계가 깨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혼자서 잠을 자는 독신자들은 보다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옆에 코 고는 애인뿐만 아니라 침대를 나눠 사용해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독신 생활을 유지할 때 심리적으로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드파울로는 자기판단과 성장을 근거로 혼자 사는 사람과 결혼한 사람을 비교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독신자들은 자존감이 높으며 부정적인 영향을 적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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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독신자들이 보다 생산적이며 창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력 지향적인 독신자의 경우 이런 성향이 두드러졌다.
일부 독신자들은 고독한 감정에 현명하게 대처해 외로움을 느낄 새가 없다. 성격및사회심리학저널(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독신자들은 자유를 최대한 활용할 줄 안다.
독신 남성 또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결혼과가족에관한저널 (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결혼한 사람들은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여가 시간이 적다. 이 연구는 1만3,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독신 남성은 체육관에 가기 위해 여가 시간을 가지기 때문에 건강하고 몸매도 뛰어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독신 남성이 체육관에서 보내는 평균 시간은 주당 8시간 3분이다. 일반적인 성인들의 권장 운동 시간은 주당 최소 2시간 30분이다.
자신이 현재 독신이며 소중한 단 한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화가 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직 독신만이 누릴 수 있는 장점을 알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