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가장 친해야 할 형제끼리 원수처럼 싸워요."
"아이들이 왜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지 모르겠어요."
형제자매 간 다툼은 다자녀 부모의 공통된 고민이다. 아동발달저널(Child Development journal)에 따르면 형제자매는 공감 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부모의 교육방식에 따라 자녀 간 과도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큰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뺏긴다는 생각에 동생을 경쟁자로 인식하며, 작은 아이는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의 지나친 경쟁 관계를 피할 수 있는 효과적인 훈육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는 형제자매끼리 벌이는 싸움의 빈도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규정짓지 말 것'과 '긍정적 육아 솔루션'을 권했다.
▲출처=플리커 |
아이들 사이에서 규정을 짓는 것은 경쟁 구도를 심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첫째는 영리하고, 둘째는 거칠며, 셋째는 운동선수를 시켜야겠다고 단정 짓는 것. 부모가 아이를 섣불리 규정하면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를 빼앗을 수 있다. 모든 아이에게는 평등한 가능성이 주어져야 한다.
긍정적 육아 솔루션에 따르면 부모는 아이가 가진 친절함, 끈기, 협동심 등 긍정적인 측면을 칭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녀들은 부모의 인정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쁜 마음으로 서로를 위한 기반이 되기를 자처한다.
아이들 각각에 맞는 관심을 동등하게 보이는 것은 자녀 간 경쟁 구도를 완화하는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전문가는 부모가 모든 자녀에게 1일 최소 10분 이상 개별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출처=플리커 |
일반적으로 부모는 아이들의 다툼을 중재하는 과정에서 흑백논리를 펼친다. 한 아이를 피해자로 두고 다른 아이를 질책하는 것. 이는 평화적인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긍정적인 충돌 해결법에 의하면 아이들을 대등한 관계에 두고 직접 문제 해결법을 묻는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충분히 인지하고 스스로 갈등 해결법을 찾을 수 있다.
또, 결과의 책임도 동등하게 주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장난감을 공유하는 것을 거부한다면 '번갈아 가며 장난감을 가지고 놀 것'과 '모두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못하는 것' 중 선택하게 해야 한다.
에이미 맥크레디 육아 전문가는 "아이가 잘못하고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사랑을 기반으로 형제자매 간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