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방풍은 바닷가에서 자생하는 미나리과의 풀을 말한다 ▲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갯방풍은 바닷가 모래땅에서 잘 자라는 산형과의 풀이다. 초여름에 흰색꽃을 피는데 사람들은 방풍, 해방풍, 빈방풍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변산바람꽃과 비슷하나 조금 더 거칠고 똘똘 뭉쳐있는 모습이다. 꽃에는 전체에 흰색 털이 나고 뿌리는 모래속에 깊이 묻히며 높이는 20cm 정도다.

갯방풍은 해안가 절벽이나 모래 속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자생한다 ▲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잎자루는 길고 잎은 삼각형이나 달걀 모양의 삼각형을 띠고 있다. 작은 잎은 타원형인데 뚜껍고 윤이 나기도 하면서 가장 자리에 톱니 모양이 있다. 약용으로 쓰일 때에는 뿌리를 말려서 쓰는데 한반에서는 발열, 해열, 진통 등의 약으로 사용한다. 그렇다면 갯방풍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한방에서 말하는 갯방풍효능

갯방풍은 한방에서 잘 쓰이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갯방풍효능으로는 진해, 거담, 면역조절, 항 돌연변이, 해열, 진정, 진통 등의 효과가 있다. 양음청폐(음이 허한 것을 보해주며 폐를 맑게 한다.)와 익위생진(위장을 도와 진액이 생기게 함)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내장기관이 건조해지는 작용을 막아준다. 급, 만성 기관지염 등의 병증에 약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갯방풍은 진해 거담, 해열, 진정 등 다양한 효능을 보인다 ▲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한반에서는 갯방풍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식물로 알려져 있다. 중풍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데 미세혈류의 기능과 뇌혈류의 흐름을 개선시키기도 한다.

갯방풍은 보통 해안가 절벽 등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강릉 해변에서 자생하는 갯방풍을 소득 작목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작년에는 소득작물로 갯방풍을 직접 재배하는 농가도 생겼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갯방풍 가격도 조금씩 저렴해지고 있다.

갯방풍은 생명력이 강해서 얼어붙은 땅에서도 잘 자란다 ▲출처 = 플리커

갯방풍은 생명력이 강해서 얼어붙은 땅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갯방풍은 다양한 요리로도 응용할 수 있는데 가장 쉽게 응용할 수 있는 것은 갯방풍 나물무침이다. 천문동이나 두릅, 잔대 등과 함께 나물로 무쳐 먹으면 갯방풍의 좋은 효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양한 재료로 방풍나물을 만들어 보자

갯방풍 나물무침은 방풍나물과 달리 억세기 때문에 살짝 데치거나 삶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데치거나 삶은 갯방풍을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올리고당, 다진파, 통깨를 넣고 잘 버무려 준다. 이렇게 버무린 뒤 참기름을 첨가해서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약간의 간을 한 뒤 참기름, 참깨 등과 함께 무쳐서 먹어도 좋다.

갯방풍의 잎은 나물이나 무침, 짱아찌 등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다 ▲ 출처 = 픽사베이

갯방풍을 짱아찌로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 짱아찌를 만들 국물을 먼저 만든다. 간장2 : 식초1 : 설탕1의 비율로 마늘 고추를 얇게 썰어 넣어 재료를 준비한다. 배합물을 팔팔 끓이는 과정 속에서 마늘과 붉은 고추를 썰어 넣어 조금 더 끓인 뒤 식혀준다. 끓는 물에 약간 숨을 죽인 갯방풍 위에 배합물을 부어 주면 짱아찌가 완성된다. 시간이 갈수록 짱아찌의 맛은 더 깊어진다.

갯방풍은 이외에도 샐러드나 차로 달여 먹어도 좋다. 또한 갯방풍 담금주 또한 갯방풍의 효능을 높이는 방법이다. 담금주 1.8L와 뿌리째의 갯방풍을 2:1 비율로 넣어준다. 갯방풍 담금주는 갯방풍의 청혈효과를 더 강화시켜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