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철 외부활동이 많아지면서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젊은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허리통증은 무리한 운동이나 외부의 강한 충격을 받은 경험 없이 특별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태로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과거 산업현장이나 노동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던 중장년층 세대와 달리, 젊은 세대의 통증 질환은 평소의 생활습관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한쪽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아 있거나 사무업무, 컴퓨터 사용,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등,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지내는 경우 척추는 몸무게를 고르게 지탱하지 못하고 한쪽 방향으로 부담을 받게 된다.

초기에는 허리통증과 함께 어깨나 등, 허리 근육이 당기고 신체의 피로감을 더욱 쉽게 느끼는 등 이상신호가 나타나지만 대부분 자세를 고쳐 앉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풀어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습관이 되어 잘못된 자세로 반복적으로 앉거나 한쪽 방향으로 신체의 무게를 지탱한다면 척추 관절에 부담되는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허리 디스크가 발생한다.

디스크는 척추 마디를 연결하는 물질로 척추가 좌우 상하로 움직이거나 운동을 할 때 척추가 손상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하지만 충격이나 압력을 받아 디스크가 척추 밖으로 나오게 되면 통증을 유발하며 심각한 경우 신경 손상이나 염증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측만증이나 척추 유착과 같은 더 큰 질환의 전조증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허리통증을 느끼게 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몸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주 서울에이스재활의학과 전승한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 시기가 빠를 수록 비수술적 요법을 통한 치료와 회복이 가능하며, 환자의 심리적 부담도 줄어든다. 정밀한 진단 후 치료 방법이 정해지면 간단한 시술을 통해 허리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틈틈히 자주 걷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몸을 사용하여 일을 해야 할 때에는 시작 전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하여 신체를 유연하게 만들어 허리디스크 발생과 근육통 등 다양한 통증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