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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옆에 자라는 천연 항산화제, '송담효능'

홍승범 2018-03-19 00:00:00

소나무 옆에 자라는 천연 항산화제, '송담효능'
송담은 소나무에 기생하는 담쟁이 넝쿨을 뜻한다 ▲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송담은 소나무 담쟁이 넝쿨을 뜻하는 말로 소나무에 기생을 하는 기생식물 중 한 종류로써 소나무의 좋은 성분, 송진이나 피톤치드 같은 좋은 성분을 양분으로 섭취하며 살아가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단순한 담쟁이넝쿨효능 이상의 효능을 갖고 있다.

소나무 옆에 자라는 천연 항산화제, '송담효능'
송담은 소나무의 좋은 성분들을 빨아들여 기생하는 식물이다 ▲ 출처 = 픽시어

소나무에 기생하는 특성 때문에 송담은 소나무의 좋은 성분들을 빨아들여 생존하기 때문에 소나무를 시들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송담을 채취하는 것은 소나무나 사람에게 모두 이로운 작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연산 송담은 깊은 산 속에 있어 쉽게 발견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송담을 채취하려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송담효능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자.

소나무에 붙은 보약, 송담의 다양한 효능들

송담은 리그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세포의 노화나 파괴를 억제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혈액 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페르펜과 탄닌 성분 등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 이런 성분들로 항산화 같은 송담효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소나무 옆에 자라는 천연 항산화제, '송담효능'
소나무에 있는 성분 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항산화 성분들도 함유되어 있다 ▲ 출처 = 픽시어

어혈이나 고혈압 등 혈관질환들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임산부들의 산후 어혈이나 복통, 근육통을 비롯한 관절통 등의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효능과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뼈가 골절되거나 약한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경우에는 송담 달인물을 복용하거나 직접 관절부위에 발라주도록 한다.

또한 이소플라본 계의 물질들이 함유되어 있어 혈당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평소에 꾸준하게 섭취를 한다면 혈당 강하에도 큰 도움이 된다. 송담은 민간요법으로 다른 약재들과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순간적으로 속이 답답한 증세에는 석창포와 함께 쓰여 체증을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

소나무 옆에 자라는 천연 항산화제, '송담효능'
송담은 피부의 독소 성분을 빼내어 주어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또 다른 송담효능으로는 피부미용 효과가 있다. 활성산소를 억제해 주는 다양한 성분들과 함께 소나무에 있는 다량의 '피톤치드'가 함유되어 있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피부에 생기는 염증 및 여드름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송담가격은 생각보다 비싼 편인데 일반적으로 약효가 있는 송담은 채취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성장하는 속도가 느려서 손가락만한 굵기가 되려면 보통 십년 이상은 걸린다고 한다. 크기가 큰 송담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해발 500m 이상의 깊은 산속까지 들어가야 한다.

생강과 계피로 송담의 효과 극대화 시킨다

이런 송담을 먹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일단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영지버섯 먹는 법처럼 차로 만들어 먹는 것이다. 특히 생강과 함께 먹으면 약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른바 송담 생강차다. 물 1리터, 송담 반 주먹(약10g), 생강 두 쪽을 넣어 함께 끓여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생강의 따뜻한 기운이 송담의 약효를 더욱 증강시켜준다. 생강 이외에 성질이 따뜻한 계피를 넣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소나무 옆에 자라는 천연 항산화제, '송담효능'
생강의 따뜻한 성질은 송담의 약효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 출처 = 픽시어

송담주 역시 송담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흙이 묻어있는 송담 끝부분을 자르고 병 크기에 알맞게 잘라준 뒤 30도 이상의 소주나 담금주를 부어준다. 이 때 소주와 송담의 비율은 2:1로 한다. 이렇게 담근 송담주는 뚜껑을 꼭 닫아 공기 접촉을 차단한다. 이렇게 서늘한 곳에 6개월 숙성한 뒤에 섭취하면 송담주효능을 경험해 볼 수 있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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