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아침마당'에 가수 서수남이 출연하며 안타까운 사연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해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가수 서수남은 10억 빚을 남기고 가출한 아내와 먼저 세상을 떠난 첫딸을 언급해 눈물을 자아낸 바 있다.
이날 서수남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이었다. 가장 큰 절망감을 줬다. 삶의 의욕을 송두리째 빼앗아갔다. 현금과 집이 날아갔다. 셋방을 얻을 돈도 없을 정도였다. 채권자에게 무릎을 꿇고 1년만 살게 해달라고 빌었다"며 가출한 아내를 언급했다.
이어 3년 전 세상을 떠난 딸에 대해 "타지에서 남편과 별거 중에 술을 많이 마셨다고 하더라. 위출혈로 병원에 있다고 연락이 왔다. 비행기 예약을 하고 가려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모는 이런 경험을 하면 안 된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 내 죄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속으로 많이 울었다. 나를 그렇게 좋아한 딸이었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서수남은 올해 나이 77세로 가수 겸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