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깨끗한 집에서 행복해 보이는 부부가 잠에서 깨고, 아기는 아기 침대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혹은 이와 비슷한 영상이 나오는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12개월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의 꿈이다. 실제로 12개월 아기의 부모들은 하루 종일 걱정과 염려로 짐 안을 돌아다니는 아기의 뒤를 따라다녀야 한다. 아기는 필요한 것이 생기면 울거나 소리를 질러 표현한다.
부모들은 12개월 아기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 이 작은 사람은 몇 가지 단어를 말하거나 걸을 수 있다. 말이 빠른 아기라면 부모와 더 많은 대화를 하기 위해 끊임없이 옹알거리기도 한다. 아기가 아직 걷지 못한다면, 끊임없이 기어다닐 것이다.
아기가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부모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아기를 지켜봐야 한다.
1. 아기가 어디로 갔고, 어떻게 그 장소로 이동했을까?
2. 지금 아기가 손에 쥐고 있거나 혹은 입에 넣고 씹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3. 화장실 문을 어떻게 열었으며, 휴지를 어떻게 꺼냈을까?
4. 누가 아기 안전문을 열었을까?
5. 아기가 어떻게 리모컨을 찾았을까?
그뿐만이 아니다. 어린 아기는 갑자기 고열이 나거나 몸이 좋지 않아 계속해서 울 수도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다면 가능한 빨리 소아과를 찾아야 한다. 아기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에는 과보호를 하는 편이 낫다. 그리고 부모들은 아기의 행동을 걱정하는 한편 아기 발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출처=플리커 |
12개월 아기는 하루 종일 누군가의 곁에 붙어있으려고 한다. 또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 놀이에 금방 싫증을 낸다. 12개월 아기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대략 5분 정도다. 그리고 이 시기의 아기는 고집을 부리기도 하며 부모에게 요구하는 사항이 많아진다.
아동발달 심리학자인 페넬로페 리치 박사는 "12개월 아기는 부모에게 늘 뭔가를 요구하지만, 그렇다고 아기를 격리시키거나 요구를 거부할 수는 없다. 하루 종일 아기를 돌봐야 한다면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산책하는 시간을 늘려보자. 같은 또래의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과 친분을 쌓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시기의 아기는 혼자 놀이터에 보내거나 잠시라도 혼자 남겨둘 수 없다. 아기는 누군가가 관심을 보일 때까지 큰 소리로 울 것이다. 만약 아기를 보다가 다른 일을 해야 한다면 보행기나 아기 의자, 유모차 등을 활용하자. 아기를 잠시 옆에 앉혀두고 저녁 식사 준비를 하면 된다. 작업 속도가 조금 느려지더라도, 계속해서 아기에게 말을 걸며 아기의 주의를 끌어야 한다. 그래야 아기가 울지 않는다.
성인과 12개월 아기의 의사소통은 어려울 수 있다. 대부분의 아기는 첫 돌을 맞이하기 전에 몇 가지 단어를 말할 수 있고, 첫 걸음을 떼는 아기도 있다. 아기가 말을 시작하는 것보다 일찍 걷기 시작했다고 해서 당황하지 말자. 아기의 머릿속에는 이미 여러 가지 단어가 떠돌고 있을 것이다. 아기가 목소리를 낸다면, 비록 그것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라고 하더라도 좋은 신호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
▲출처=픽사베이 |
12개월 아기는 간단한 단어나 문장을 인식할 수 있다. 따라서 아기의 언어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계속해서 의사소통을 이어가려고 해야 한다. 때로는 몸짓과 동작을 사용해 아기가 당신의 말을 이해하도록 만든다. 아기와 이야기할 때는 천천히, 쉬운 단어로, 분명하게 말한다.
예를 들어 아기가 이미 냉장고 문을 열고 자신의 손이 닿는 범위에 있는 주스나 우유를 꺼내는 법을 배웠다면, 그것을 마시고 싶을 때 손가락으로 가리킬 것이다. 그러면 '주스 마시고 싶어?' 혹은 '우유 줄까?'라고 물으며 아기에게 마실 것을 준다. 이런 방식으로 부모는 아기가 대화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아기는 일반적으로 2년 이내에 자신의 이름, 다른 사람의 이름이나 호칭, 신체의 일부분 등 여러 단어를 학습한다. 당신의 아기가 어떤 언어 수준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한다.
1. 15~18 개월까지 여러 단어를 말할 수 있다.
2. 18개월까지 익숙한 물건, 사람 및 신체 부위를 가리킬 수 있다.
3. 24개월까지 50단어 이상을 말할 수 있다. 또 두 단어를 연결해 간단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아기가 간단한 과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격려할 수 있다.
아기를 돌보는 과정에서 부모의 불안과 스트레스 수준이 심각하다면 친구나 친척,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매 순간 생겨나는 아기의 요구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아기가 시기가 지났는데도 말을 잘 하지 못한다면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팸타임스=조윤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