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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고열과 오한, '뇌수막염 증상' 의심해봐야

홍승범 2018-03-15 00:00:00

갑작스런 고열과 오한, '뇌수막염 증상' 의심해봐야
뇌수막염은 극심한 오한과 발열, 두통 등을 동반한다 ▲ 출처 = 플리커

뇌는 얇은 막으로 둘러싸여있다. 뇌수막은 가장 깊은 곳을 감싸고 있는 연질막과 그 밖에서 뇌척수액 공간을 포함하고 있는 거미막, 가장 두껍고 질기면서 바깥쪽에서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경질막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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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막염은 거미막과 연질막 사이의 공간에서 나타나는 뇌의 염증을 말한다 ▲ 출처 = 픽사베이

뇌수막염은 일반적으로 거미막과 연질막 사이의 공간에서 나타나는 염증을 말한다. 이런 염증이 발생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이 부분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생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특정 화학물질이나 여타의 물질에 의한 감염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심한 감기와 헷갈릴 수 있는 뇌수막염

뇌수막염 증상이 무서운 이유는 심한 감기와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뇌수막염 증상은 열, 오한, 두통 등이 나타나는데 이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되고 38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한다. 극심한 두통으로 '머리가 깨질듯 아파요'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런 고열이나 오한은 늑막염이나 요로감염 등 다른 염증성 질환과 비슷해서 주의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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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막염은 다른 질환 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출처 = 위키미디어

뇌수막염은 이렇게 초기증상이 다른 질환들과 비슷해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특히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에는 24시간 이내에 목숨을 잃게 될 수도 있다. 특히 성인 뇌수막염증상에 비해 유아나 청소년 뇌수막염 증상은 그 파급효과가 빠르고 특히 유아의 경우에는 초기에 미열로 시작하는 것 때문에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뇌수막염과 비슷한 부위에 생기는 뇌수막종도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뇌수막종의 경우 악성종양일 가능성도 있는데 이럴 경우 쉽게 대처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뇌척수액 검사 등을 통해 더 확실히 증상을 판별해내도록 해야 한다. 뇌종양 초기증상 역시 뇌수막염 증상과 상당히 비슷한 경향이 있다. 이 역시 초기에 검사를 통해 판별해 내도록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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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성 뇌수막염 보다 위험한 것은 세균성 뇌수막염이다 ▲ 출처 = 위키미디어

뇌수막염은 일반적으로 엔테로 바이러스라고 하는 장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이 경우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고열, 오한, 뻐근함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바이러스 성 수막염의 경우 성인들은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휴식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에 비해 세균성 뇌수막염은 상당히 예후가 좋지 않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폐렴구균, 수막구균 등을 비롯해서 B형 헤모필루스 균 등이 있다. 이 중 폐렴구균과 수막구균은 예방접종을 통해서 막을 수 있는데 이런 세균성 뇌수막염의 경우에는 발병한 뒤 짧은 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어서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뇌수막염을 피하려면 예방접종이 필수

수막구균 뇌수막염의 경우 발병하면 10명 중 1명이 사망하고 생존하더라도 5명 중 1명은 사지 절단, 청력 상실, 뇌 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환자격리가 필요하고 접촉한 환자나 의료인은 예방적 치료와 청결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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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막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 출처 = 픽사베이

뇌수막염 특히 수막구균 등 세균성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백신이다. 예방접종을 통해서 수막구균이나 각종 세균성 뇌수막염을 막을 수 있다. 영유아의 경우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된 폐구균/뇌수막염 접종이 있다. 청소년기 이전에 수막구균 뇌수막염 예방접종을 미리 맞아 놓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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