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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자녀의 공동 양육, 고려해야 할 점은?

Jennylyn Gianan 2018-03-14 00:00:00

이혼 후 자녀의 공동 양육, 고려해야 할 점은?
▲출처=셔터스톡

이혼은 처음부터 진흙탕으로 변할 수 있다. 특히 부부 관계의 마지막이 유쾌하지 못하게 끝이 날 경우는 더하다. 한술 더 떠서 이혼 후에도 양육 문제는 지속된다. 전부인 혹은 전남편과 껄끄러운 관계는 자녀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수많은 부부들이 이혼의 갈림길에서 아이들을 위해 참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혼을 결심했다면, 공동 양육은 반드시 고민해야 할 문제가 된다.

이혼 후 자녀의 공동 양육, 고려해야 할 점은?
▲출처=셔터스톡

공동 양육의 중요성

이혼 후 자녀 양육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혹자들은 자녀가 부모 중 한쪽 편을 들고 따라가며 결국 아이의 양육을 부모 중 한 명이 맡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자녀의 공동 양육은 아이들의 발달에도 상당히 중요하다. 심리학전문지 사이콜로지 에브리웨어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공동 양육은 자녀를 성공시키고 정신적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자녀가 안정성과 안전성을 갖고 부모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다.

부부가 '자녀를 위해 함께 산다'는 개념은 아이들의 행복에 해로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심리치료사 마시 콜(Marcy Cole) 박사는 부모가 지속해서 충돌하거나 별거 상태의 환경에 처해 있을 경우 아이의 감정적 영역이 발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혼은 부부가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이다. 하지만 이 선택이 자녀까지 도외시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부부는 공동 양육을 절충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이 타인을 대할 때, 부모가 서로를 대하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경향이 있다. 그 때문에 공동 양육은 상당히 중요하다.

부모와 자녀가 더 한 지붕 아래서 함께 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부모와 자녀는 공동 양육을 통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사실상, 엄마와 아빠가 자녀를 함께 양육하면 자녀는 더욱 균형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공동 양육의 문제점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공동 양육은 쉽지 않은 문제다. 이혼 과정에 있는 부부가 계속 충돌하고 의견의 일치를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부는 로맨틱한 관계는 이미 끝났다 하더라도, 자녀들을 위해서 서로 부딪히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부 관계가 어떤 상태에 있든, 부부간의 가장 보편적인 문제는 의사소통의 부재와 의견 불일치일 것이다. 그러나 이혼 부부는 이 때문에 경쟁 구도로 들어서서는 안 된다. 그 대신에, 아워 패밀리 위자드 닷컴에 게재된 기사처럼 '행복하고 건강한 자녀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협력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때때로 이혼이나 별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감정을 다루는 게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공동 양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혼 과정에 있는 부부는 자녀에게 다른 한쪽을 험담할 수도 있다. 심리치료사 게리 노이먼(Gary Neuman)은 "부모는 언제나 자녀의 일부이다. 자녀가 부모가 서로 험담하거나 욕하는 것을 듣게 된다면, 그 말들은 내면화되어 자기 자신에 대해 나쁜 감정이 들게 될 수 있다. 그리고 자녀에게 어느 한쪽 부모에게 연락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면, 아이들은 오랫동안 상처받고 혼란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혼 후 자녀의 공동 양육, 고려해야 할 점은?
▲출처=셔터스톡

더욱 나은 공동 양육을 위한 조언

공동 양육은 어려운 문제지만, 이혼 부부와 자녀 모두를 위해 쉽고 효과적인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라. 이혼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이다. 이혼으로 인해 슬픔에 대처하기 위해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이 시간을 통해 이혼을 받아들이고 쇄신할 수 있는 감정을 얻을 수 있다.

2. 공동 양육 계획을 세워라. 이는 상당한 주의를 요구하는 일이다. 가족에게 효과적일 수 있도록, 방문 계획과 재정 문제 등 최대한 자세한 계획을 구상해야 한다. 자녀들도 이 문제를 알아야만, 현재 가정 상황에 혼란을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이혼 부부는 개인적인 공간에 한계를 정해두는 것도 좋다.

3. 자녀에게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자녀에게 자신들의 이혼이 자녀들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고 인지시키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부모가 자녀를 위해 함께 있다고 믿음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엄마 아빠는 너를 위해 있단다', '우리는 항상 너를 사랑해' 같은 말을 하는 것이 좋다.

4. '관계를 규정하는 말'을 정해야 한다. 콜 박사는 이혼 부부의 진실, 즉 자녀에게 모범을 보이고 싶은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혼 부부는 서로를 용서하고 존중하며 감사한다는 말을 선택할 줄 알아야 하며, 자신들이 아이들을 위해 한 팀으로써 헌신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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