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
보험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기준 10세 미만 어린이보험 가입률이 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률이 낮아지는 현실에 비춰볼 때 어린이보험 가입률의 증가는 괄목할 만한 수치이다. 그만큼 최근 부모들은 보통은 하나, 많아야 둘 밖에 없는 자녀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며 적극적으로 대비에 나선다는 뜻이다.
어린이 보험 가입의 중요성
한국소비자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3년 동안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3세가 사고 발생 비율의 절반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발표에 따르면 영유아, 아동, 청소년 시기에 쓰는 평균 의료비가 남자 1,301만원, 여자 1,141만원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호기심과 활동량은 많은 데 비해 민첩성이나 운동신경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더 크게 다친다. 면역력이 성인에 비해 약하고 집단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전염성 질환에 취약하다.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어린이보험 가입을 기본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유리하다.
주요 보장내용
어린이보험은 보험사 상품마다 보장내용에는 차이가 있지만 주로 보장하는 내용들은 비슷하다. 골질과 화상, 교통사고 등과 같은 다양한 사고로 인해 상해와 장해를 입은 경우에 병원비를 보장한다. 또 소아암을 비롯한 질병에 대한 병원비를 보장한다. 학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해, 왕따, 폭력 등 책임 담보 비용을 보장한다. 아토피, 비염, 천식, 성조숙증과 같은 환경성 질환에 대해 보장한다. 치과, 한방병원 클리닉 등에서 치료받을 경우의 병원비를 보장한다.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차이
어린이보험은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두 곳 모두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각 보험사별 주요 보장내용의 핵심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한 후 가입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손해보험사 상품들은 병원비 발생에 따른 실손보장을 원칙으로 한다. 생명보험사 상품들은 고액암, 일반암, 질병에 대한 진단금을 정액으로 보장하고 있다.
두 상품 모두 가입할 경우 종합적인 보장이 가능하지만 보험료가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실손보장 상품을 제공하는 손해보험사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손해보험사의 상품은 사고와 질병 치료를 위한 병원 치료비에 대해 보장을 해주기 때문에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유의사항
어린이보험은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혹은 자녀의 노후까지도 계속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통상 30세 만기와 100세 만기로 설정할 수 있다. 성인이 되어서도 필요한 보장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요즘은 80세에서 100세까지로 만기를 설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손보장 상품의 경우 해를 더할수록 보장이 축소되는 추세고 20~30년 만기 후 자녀가 다시 실손보장 상품으로 가입할 경우 가입 거절이나 보장 제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