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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빈 어머니 "이건 살인으로 본다" 위급 환자 대신 '해경 간부' 헬기 올라 비극

김범현 2019-10-31 00:00:00

임경빈 어머니 이건 살인으로 본다 위급 환자 대신 '해경 간부' 헬기 올라 비극
▲(사진=ⓒMBC)

 

31일 MBC 뉴스에 세월호 희생자 고 임경빈 어머니 전인숙 씨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스에 따르면 고 임경빈 군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해상에서 구조돼 응급 심폐소생술을 통해 간신히 생명을 되살렸다. 이에 목포한국병원 한 의사는 "심폐소생술을 지속하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다"는 지시를 보냈다.

 

이에 곧바로 소방헬기가 도착했지만, 자리는 모두 해경 수뇌부에게 돌아갔다. 이에 고 임경빈 군은 발견된 지 4시간 40분만에 병원에 도착해 끝내 숨졌다. 헬기라면 20분이면 도착할 곳이지만 임경빈 군에게는 꼬박 4시간 40분이 걸린 것.

 

이에 전인숙 씨는 "솔직히 이걸 살인으로 본다. 그냥 일어날 수 있는 사고는 아닌 것 같다. 지금이라도 제발 검찰이나 국가에서 나서 답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절절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월 단원고는 고 임경빈 군을 비롯한 세월호 희생 학생 250명을 위해 명예졸업식을 가졌다. 당시 현장에는 학생들의 이름표가 붙은 250개 의자가 준비됐으며 졸업장을 받은 학부모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당시 전인숙 씨는 "오늘은 정말 울지 않겠다고 우리 아이 위해서 예쁜 모습 보이겠다고 엄마 씩씩하게 오겠다고 왔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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