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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피곤하고 살이 찐다면, '쿠싱증후군' 의심해 봐야

홍승범 2018-03-07 00:00:00

갑자기 피곤하고 살이 찐다면, '쿠싱증후군' 의심해 봐야
갑작스럽게 살이 찌고 피로해진다면 쿠싱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도 있다 ▲ 출처 = 펙셀스

1932년 미국의 하비 쿠싱 박사에 의해 발견된 쿠싱증후군 혹은 쿠싱신드롬은 부신피질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만성적으로 과다하게 분비되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쿠싱증후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얼굴이 심하게 붓게 되고 목이나 배 등에 비정상적으로 지방이 축적되게 된다.

갑자기 피곤하고 살이 찐다면, '쿠싱증후군' 의심해 봐야
쿠싱증후군은 배나 목 등 몸 중심 부위로 살이 찌는 중싱성 비만이 되는 경향이 높다 ▲ 출처 = 픽사베이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급작스럽게 일어나는데 배나 몸 주변에 급격하게 살이 찌는 반면 팔, 다리는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이 되는 경향이 많다. 내분비계의 문제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비만과는 다른 경향을 보인다. 그렇다면 쿠싱증후군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단순한 비만이 아닌 쿠싱증후군

쿠싱증후군은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확률이 8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보통 4~5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비만이 있지만 피부가 얇아지고 얼굴이 붉어지고 지방이 축적된 부위로 튼살과 파란 혈관들이 나타나는 증상 등이 있다. 또한 여드름과 다모증, 고혈당, 고혈압이나 우울증 같은 심리적인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남성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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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 증후군은 남성이 아닌 여성에게서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 출처 = 픽사베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기전은 스트레스나 여러 가지 요인들이 부신의 내부적 문제들을 야기 시키기 때문이지만 스테로이드나 진통제 등 여러 가지 약물들이 영향을 주게 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보통 몸에 살이 찌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별 것 아닐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운동이나 식사량 감소에도 살이 빠지지 않고 계속 비만 증상이 심해진다면 쿠싱병을 의심해 볼 필요도 있다. 특히 극도의 피로감이나 우울 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비만과 매우 흡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4~5년 이상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정도가 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들을 동반하게 되기도 하고 심해지면 심혈관계 질환이나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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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비만 정도로 생각하고 쿠싱증후군을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 출처 = 플리커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이 과다하게 되면 골다공증이 유발되어 병적인 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이는 노년에서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비만과 함께 이런 증상들이 함께 찾아오기 때문에 갱년기 증상이나 노화 증상으로 착각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쿠싱증후군은 신체 외부적인 요인들에 의해 발생하는 외인성 쿠싱증후군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체 내부적인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내인선 쿠싱증후군도 적지 않다. 특히 내인성 쿠싱증후군은 뇌하수체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나 선종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뇌하수체뿐만 아니라 부신의 종양 때문에 발생하게 되기도 하는데 부신선종, 부신암, 결절성 증식증 등이 있다.

쿠싱증후군을 극복하려면?

쿠싱증후군 치료는 부신에 생긴 종양 때문인 경우 종양을 적출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가 어렵다면 약물을 이용해서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뇌하수체에 종양이 있을 경우에도 수술적 제거를 하지만 약물치료나 레이저 치료를 하기도 한다. 만약 스테로이드가 쿠싱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면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을 중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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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증후군은 부신이나 뇌하수체에 생기는 종양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 출처 = 위키미디어

쿠싱증후군은 면연력이 떨어지면 생길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코르티솔 상승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B나 E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시금치, 케일 등 녹색 채소와 연어, 계란, 치즈 같이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면역력 높이는 방법을 통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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