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플리커 |
재일교포 작가 나오미 이마토메 윤에 따르면 미역국은 출산한 산모들의 모유 수유 시 부족할 수 있는 영양을 보충해주기 위해 해초를 넣어 국을 끓여준 것에서 유래됐다. 미역은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해 산후조리를 하는 산모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 것도 출산한 산모들의 고통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맛있는 미역국 만드는 법
미역국은 영양소는 풍부하지만, 조리법은 간단해서 지역별 조리법이 조금씩 다르다. 쇠고기 국물을 우려낸 조리법이 기본이지만 고기없이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법도 있다. 멸치육수나 새우 또는 볼락 같은 말린 생선의 육수로 국물을 대신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바지락 미역국이나 북어미역국, 새우미역국도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해초를 큰 그릇에 넣고 30분 동안 불린다. 1온스의 미역에 2컵의 물을 넣는 것이 적당하다. 그런 다음 물을 빼내고 미역에 물을 살짝 눌러 제거해준 다음 2인치 조각으로 다듬어서 준비한다.
고기 육수 내는 법
작가 노효순의 저서 <한국의 밥상>에 따르면 미역국에 넣는 쇠고기 미역국 황금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쇠고기를 한입 크기로 얇게 썬 후 장국 한 큰술과 마늘, 참기름을 넣고 쇠고기를 다진다. 취향에 따라 채소를 우려내거나 미원 등을 첨가해 국물의 풍미를 더 한다. 취향에 따라 닭고기 육수를 내기도 한다.
생선 육수 내는 법
마른 생선을 5분간 물에 담가 부드러워지게 한 후 양파, 대파, 무, 다시마, 마른 홍고추를 넣고 함께 끓인다. 멸치, 북어나 참치, 옥돔 가자미 등의 흰살생선으로 육수를 내는 것이 미역국과 잘 어울린다.
해산물 육수 내는 법
해산물 육수를 맛있게 하려면 채소를 많이 넣는 것이 해산물 육수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된다. 잔 새우, 홍합, 전복 조개류가 주로 사용되고 제주도에서는 성게로 육수를 내기도 한다. 건어물이나 먹태를 넣기도 한다.
멸치국물을 내기 귀찮다면 대신 잔치국물육수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맛있는 미역국 끓이는 법
다음은 미역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국물이 우윳빛으로 탁해질 때까지 끓여주면 완성이다. 고기나 홍합 등을 첨가하는 경우 미역을 넣기 전 마늘과 간장 참기름을 넣고 2분 동안 함께 끓여주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이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