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의 신호를 잡아 알려주는 TV 조선의 '시그널' 오늘은 홀로 감옥 같은 폐가 마을에 고립된 96세 할머니의 위험한 생활을 조명해본다.
탄광촌 폐가 마을의 곧 무너질 것만 같은 집에 한 할머니가 산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발견한 '시그널' 제작진은 험한 산기슭에 있는 탄광촌 폐가마을을 찾아갔다.
탄광촌 폐가마을의 곳곳은 이미 무너져내려 흉흉한 분위기의 집들만 가득했다. 제작진은 마을 곳곳을 찾아 헤매다 찾게 된 한 집에서,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가는 96세의 조경자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곧 무너질 것 같은 위태로운 집에서 홀로 고립되어 살고 있는 조경자 할머니는 다리를 다쳐 걷기조차 힘들었다. 또한 가파른 집앞 길은 눈이 얼어 아무곳도 갈 수 없었다. 집밖에 나갈 수 없다보니, 식재료도 떨어져 김치와 소금으로 식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주변엔 온통 사람이 살지 않는 무너진 집이었고 조경자할머니의 집 역시 노후되어 천장엔 구멍이 뚫리고 담은 이미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또 바로 5m 앞에는 철로가 있어,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방안에서도 심한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겨울이면 수도가 얼어 물조자 전혀 나오지 않아 목욕은커녕 세수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전문가들의 안전진단 결과, 봄이 되어 얼었던 땅이 녹으면 곧 붕괴될 위험마저 발견됐다.
심지어, 할머니의 얼굴엔 큰 멍 자국이 나 있었다. 대체 할머니에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탄광촌 폐가마을에서 96세의 할머니가 홀로 살 수밖에 없었던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취재도중 할머니에게 딸과 외손녀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수소문 끝에 만나게 된 외손녀에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됐다.
3월 2일 금요일 밤 11시 TV조선 '시그널' <감옥같은 폐가마을에 고립된 96세 할머니의 위험한 생활>에서 독거노인의 위태로운 생활이 공개된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