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가수 임병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볼리비아 이민 라이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나이 질문에 임병수는 "60이다"라고 답하자 MC 이정민 아나운서는 "역대급으로 어려 보인다"며 감탄했다.
이어 볼리비아로 간 첫 이민자였던 임병수는 "7남 3녀 중 막내다"며 "볼리비아에 있을 때는 다 한집에 살았다"고 가족과 함께 했던 이민 생활을 떠올렸다.
임병수는 "제가 볼리비아로 이민을 다섯 살 때 갔다"며 "제가 어느 인터뷰에서 한 얘기인데 모르는 나라에서 살다가 다시 모르는 나라로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볼리비아로 이민을 가게 된 계기에 관해 "아버지가 이북 출신이다. 저는 대전에서 태어났는데 넓은 나라, 전쟁 없는 나라로 가고 싶었던 것 같다. 여러 나라에 신청을 했는데 볼리비아에서 제일 먼저 연락이 왔다더라. 우리가 첫 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병수는 "처음 볼리비아에 갔을 때 현지인들에게 우리는 참 신기한 존재였다. 그래서 따라다니면서 우리를 구경하고는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