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나 집안에서 일을 할 때, 높은 곳에 올라가 전등을 바꿔준다거나 직접 청소를 해야 하는 등 평소 하지 않았던 일을 해야 할 때가 있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다 보면, 다음 날 몸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강한 근육통을 느낄 때가 많다. 이러한 증상은 특정 부위의 근육을 반복하여 사용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근육통으로 생각하여 휴식만을 취하고 치료하지 않은 통증이 점차 반복적인 통증을 동반하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되면서 몸을 움직이기 힘든 강한 통증으로 바뀔 수 있다. 특히 무리한 운동과 힘주기가 원인으로 손상되는 관절은 디스크를 일으키거나 인대 부위의 염증으로 발전되는 등 향후 원활한 치료를 방해한다.
허리통증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느낄 수 있는 통증 질환 중 하나이다. 척추 디스크의 이상으로 발생한 허리통증은 근육통처럼 통증 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번 손상된 디스크는 같은 운동과 작업을 반복할 때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간의 척추는 일정 강도 이상의 힘을 받을 때 척추 마디 사이를 구성하고 있는 디스크 물질이 압력으로 인해 바깥으로 튀어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초기 디스크 탈출 증상은 얼마나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지에 따라 재발의 가능성이 낮아지며, 근본적인 허리통증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탈출된 디스크는 짧게는 수 주일, 길게는 몇 달 사이에 거쳐 척추의 제자리를 찾아 원상복구가 되는데 회복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거나 충격을 받으면 회복이 느려지거나 디스크가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남게 된다. 이런 경우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허리를 굽히고 펼 때마다 통증이 반복되기 때문에 환자는 스트레스와 함께 행동에 불편함을 느낀다.
성동구 성수동 준정형외과 오정석 원장은 "허리통증은 주변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통증 질환 중 하나다. 과거에는 주로 일을 할 때 많이 발생하였지만, 오늘날에는 생활패턴이 달라짐에 따라 운동부족으로 근골격이 약해지며 작은 충격에 쉽게 허리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허리와 등 부위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이 도움을 준다. 통증의 원인인 척추관절을 유연성과 탄성이 높은 근육, 인대로 보호하기 때문에 디스크 통증 등 척추 관절이상으로 인한 질환에도 환자 스스로의 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허리통증 발생시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통증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도수치료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어 환자의 치유능력을 높이며, 필요에 따라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요법을 통해 휴식만으로 회복되기 힘든 다양한 통증 원인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