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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엘보, 적절한 조기 치료가 중요

박태호 2018-02-23 00:00:00

테니스엘보, 적절한 조기 치료가 중요

명절이 지난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외래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대부분 '테니스 엘보' 진단을 받는다. 팔꿈치 아래 부분의 팔이 회전된 상태에서 프라이팬, 냄비 등 무거운 조리 기구를 사용하고 설거지를 하는 등 긴장된 상태가 지속돼 팔꿈치에 무리가 갔기 때문이다.

보통 '테니스엘보'라고 부르는 외측상과염은 팔꿈치 관절에 무리한 힘을 가하거나 지속적인 충격을 입어 관절을 이어주는 연결 부위의 인대에 통증을 동반한 염증이 일어난다. 테니스엘보로 인한 증상은 일시적인 근육통과 유사한 점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팔꿈치통증 질환은 팔꿈치 관절 인대의 손상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방치할수록 통증의 강도가 심해질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팔의 움직임이 떨어지며 팔꿈치 근력이 떨어지는 등 운동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부산 동래구 연세척척통증의학과 김경종 원장은 "테니스엘보는 손상된 인대의 치유가 우선이다. 팔을 사용하지 않고 오랜 시간 휴식을 취한다면 자가치유의 가능성도 있지만, 통증이 사라지더라도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이미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남성들의 경우 친척들을 위한 선물을 옮기는 등의 일시적으로 힘을 가하는 행동을 통해 팔꿈치 부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평소 보다 많은 힘이 관절과 주변 인대에 가해질 때 작은 충격에도 인대가 파열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테니스엘보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을 경우 도수치료와 함께 진행 경과에 따라 주사치료를 병행하는 등 수술 없이도 완치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화된 테니스엘보 증상은 수술적 치료를 불가피하게 만들며 관절의 퇴행을 가속화하기 때문에 빠른 발견과 대처가 필요하다.

테니스엘보 등 각종 관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틈틈히 스트레칭을 하여 긴장된 관절 인대를 풀어주고 목욕과 온천욕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이 도움을 준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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