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
일반적으로 마리화나는 마약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마리화나가 술보다 훨씬 나쁜 물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한 연구에 따르면 특히 10대들의 뇌에 마리화나보다 알코올이 더 큰 피해를 입힌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물질량이 많아질 때 뇌 세포와 시냅스로 구성된 뇌의 회백질이 감소하며 신경계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뇌의 백질도 감소한다. 반면 마리화나 섭취시에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콜로라도 볼더대학 심리학 및 신경과학 교수인 켄트 허치슨은 연구진과 함께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회백질이 더 많이 감소하며 백질의 메시지 전달 능력 또한 저하된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마리화나가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허치슨은 마리화나를 단 한 달 동안만 사용하더라도 연구 측정치로는 알 수 없을만큼 미세한 뇌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마리화나가 뇌의 회백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뇌의 백질에는 악영향을 미쳤으며, 이것은 사용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더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마리화나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뇌의 차이는 마리화나 사용보다 더 먼저 발생했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내놨다. 즉,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 등의 특정 요소가 마리화나 사용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동일한 사람들을 모니터링해 마리화나 장기 사용의 영향에 관한 추가 연구가 실시될 것이다. 또 알코올과 마리화나를 동시에 섭취할 때 발생하는 일에 관한 연구도 이뤄진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녀가 과도하게 알코올을 소비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팸타임스=조윤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