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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야기하는 아이 양육, 피로에서 벗어나려면?

김선일 2019-10-28 00:00:00

번아웃 야기하는 아이 양육, 피로에서 벗어나려면?
아이를 돌보는 부모 역시 번아웃을 경험할 수 있다(사진=123RF)

아이는 축복이지만, 동시에 아이를 책임감 있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키울 수 있는 의무도 동시에 생긴다. 양육은 항상 즐거운 일만은 아니다. 많은 헌신과 노력, 인내를 요하는데, 이 과정에서 대다수 부모는 신체적 및 정신적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즉 많은 문제들과 스트레스로 번아웃에 시달릴 수 있다.

번아웃이라 하면 종종 회사를 다니거나 전문적인 일을 하는 직업인에게만 찾아오는 문제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매일같이 아이를 돌보고 키워야 하는 부모 역시 번아웃을 경험할 수 있다. 매시간 자신이 아닌 아이에게 집중하며 헌신해야 하기 때문. 이는 결국 피로감을 야기해 자녀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번아웃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항상 피로를 느낄 때마다 휴식을 취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며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부모의 번아웃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스트레스 인식하기

한 연구에 따르면 육아에 대한 일상의 스트레스는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때로는 부모의 번아웃을 야기할 수도 있다. 최근 이 연구를 수행한 벨기에 루뱅대학의 수석 연구원 모이라 미콜라작은 이와 관련, 부모들이 아이를 키울 때 느끼는 많은 압박감이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들이 양육에 있어 항상 완벽하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피로감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항상 휴식을 취하는 습관을 통해 배터리를 재충전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아이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번아웃 야기하는 아이 양육, 피로에서 벗어나려면?
부모들이 아이를 키울 때 압박감을 많이 느낄 수 있다(사진=123RF)

피로, 무심하고 냉담한 태도로 이어질 수 있어

오늘날 많은 젊은 부모가 택하는 맞벌이 역시 번아웃에 기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적인 이유나 커리어 기회 등으로 인해 많은 부부가 직장에 다니며 아이를 돌볼 시간을 잃기 때문으로, 이에 대한 죄책감이나 책임감으로 주말이나 기타 시간에 아이를 더 많이 돌보지만 이는 피로감만 더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부모들의 이러한 피로감으로 인한 번아웃이 자녀에게 감정적으로 무심해지는 상태를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기쁨이 아닌 피로함과 부정적인 감정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생산성을 잃어버리고 압도적인 피로감만 가중할 수 있는데, 마치 직장에서의 번아웃과도 비슷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루뱅대 심리학 교수 이자벨 로스캄 박사는 이 같은 상황과 관련해, 부모가 아이들과 완전히 떨어져 분리된 채로 일에만 집중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모든 이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번아웃 야기하는 아이 양육, 피로에서 벗어나려면?
부모들의 피로감으로 인한 번아웃은 자녀에게 감정적으로 무심해지는 상태를 이끌 수 있다(사진=123RF)

번아웃 대처하기

사실 완벽한 부모, 완벽한 양육이라는 것은 없다. 그저 누구나 자신의 상황에서 가장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며, 자신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무의미하다. 부모들은 양육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 매 순간은 즐기고 행복감을 느끼는 것에 더욱 집중하려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야후 스타일은 부모들이 가끔은 소셜 미디어에서 벗어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물론 소셜 미디어는 젊은 부모들에게 엄청난 양의 지원과 자원을 제공하지만, 가끔 이러한 압도된 정보의 홍수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게다가 소셜 미디어 속에 등장하는 대다수의 부모는 마치 완벽한 육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어, 결국 자신과 비교하는 참담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좌절감만 더해준다. 

소셜 미디어를 좌절감이 아닌 도움의 창구로 이용하려면,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나 다른 부모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매체 역시 자신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좋은 부모들을 만날 수 있는 그룹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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