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청시래기는 무침과 볶음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출처=플리커 |
겨울철 시래기는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시래기는 많은 영양이 들어있다. 빈혈에 좋은 철분은 물론 비타민A와 비타민C등 각종 무기질과 섬유소가 많아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무청시래기는 처음의 상태보다 바짝 말라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조리가 쉽지않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막상 이런 무청시래기를 요리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바싹 말라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삶고 또 어떤 식으로 요리해서 먹어야할지 난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청시래기볶음을 다양하게 맛보고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무청시래기를 이용한 다양한 조리법
먼저 무칭시래기볶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말린무청시래기삷는법을 알아야 한다. 일단 말린 무청시래기를 물에 담궈 둔다. 그리고 찜솥에 물을 끓인 뒤 이렇게 물이 끓을 때 시래기를 머리부터 넣고 끓이면 된다. 보통 15분에서 20분 정도면 바짝 말라있던 시래기가 보기좋게 물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시래기가 잘 삶아지지 않는다면 물을 끓일 때 소다수를 조금 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청시래기는 다양한 나물 반찬들과 곁들여 더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이렇게 잘 물러진 시래기의 겉껍질을 잘 벗겨내면 일단 무청시래기볶음을 위한 시래기의 상태가 준비된 것이다. 이렇게 껍질을 벗겨서 준비된 시래기는 찬물에 여러 번 행구어서 물기를 꼭 짜주고 먹기 좋은 크기로 듬성듬성 잘라준다. 여기에 들기름(3스푼), 다진마늘(한 스푼), 간장(2스푼), 액젓(한스푼)으로 간을 해 준다. 이렇게 하면 무청시래기무침이된다. 여기에 된장을 넣어서 볶으면 무청시래기된장볶음이 된다.
이렇게 간을 한 시래기를 조물조물 무쳐준 뒤 넓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준다. 이 때 들깨가루를 조금 뿌려주면 무청시래기볶음의 고소한 향미를 더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볶을 때 마무리로 대파나 고추 등을 조금 더 넣어도 좋다.
무청시래기를 활용하면 맛있는 된장국도 끓일 수 있다 ▲출처=플리커 |
시래기로 할 수 있는 음식은 이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시래기 된장국이다. 시래기를 무칠 때 된장으로 무치고 그것을 육수나 멸치국물에 넣어 오랫동안 끓인 뒤 간을 보면서 된장을 조금 더 넣는다.
무청시래기밥을 만드는 과정도 간단하다. 무청시래기를 위의 과정에서 무청을 볶을 때 30분 정도 불린 쌀을 넣고 쌀이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무청시래기볶음을 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볶아주면 된다. 여기에 육수를 넣고 끓어오르면 중간 불로 밥물이 자작자작해질 때까지 끓여준다. 밥물이 잦아들어 자작자작해질 때까지 끓인다. 밥물이 잦아들면 약한 불로 줄이고 5~10분 동안 뜸을 들인다. 이렇게 해서 양념장을 곁들이면 맛있는 무청시래기밥이 완성된다.
시래기와 우거지의 조합, 더 감칠맛을 낸다
대부분의 무청시래기는 손질을 한 뒤 양념과 무친 것이 기본베이스가 되는데 이 과정이 무청시래기 요리의 맛을 좌지우지한다. 이렇게 손질된 무청시래기를 지짐으로 만들면 무청시래기지짐 또는 청경채나 숙주, 콩나물 등과 함께 곁들이면 시래기나물이 된다.
배추의 가장 오래된 겉 부분을 겨우내 저장한 것을 우거지라고 한다 ▲출처=픽시어 |
시래기나물볶음은 우거지와 함께 곁들여서 만들면 맛이 더 배가된다. 시래기나물볶음만드는법을 알아보자. 먼저 끓는 물에 배추우거지를 넣고 푹 삶는다. 그리고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 후 6cm 길이로 썬다. 여기에 무청시래기무침과 양념을 넣어 프라이팬에 적절히 볶아주면 된다. 무청시래기를 제외하고 우거지만 따로 양념을 해서 볶으면 맛있는 우거지 볶음이 완성된다. 이렇게 다양한 겨울철 시래기반찬으로 건강을 챙겨보도록 하자.
[팸타임스=김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