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
보편적인 진리가 하나 있다. 바로 시간이 지나면서 누구나 '늙는다는' 사실이다. 어린 시절의 어느 시점에는 영원히 살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결국 영원한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사랑하는 가족, 특히 부모님이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다. 부모님의 머리카락이 회색으로 변하고, 얼굴에 주름이 생기며, 혹은 이전만큼 건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 혹시 부모님에게 말 못할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닐까? 아래 열거된 상황을 볼 때 부모님이 떠오른다면 한번쯤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1. 일상생활 수행이 힘들다
노인건강전문채널 헬시리빙네트워크(Healthy Living Network) 설립자 제이슨 블리스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일상생활(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에는 씻기, 옷입기, 장보기 및 요리가 포함된다.
고령의 부모님이 이 중 하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노화로 인해 스스로를 돌보기 어려운 경우일 수 있다. 그러나 임상 심리학자 도나 코헨은 노인들 중 일부가 이러한 어려움을 은폐하려고 한다고 말하며 "많은 노인들이 스스로를 자랑스러운 생존자로 여기고 있다. 그들은 좋고 나쁜 경험을 두루 거쳤다고 생각하며, 혼자서도 잘 해낼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코헨 박사는 의료진을 통해 부모님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 건강이 악화된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당뇨, 고혈압, 심장 및 신장 질환과 같은 많은 건강 문제를 겪는다. 치매, 파킨슨 병, 알츠하이머 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부모님이 이러한 상태로 진단받고 상황이 악화된다면 간병인을 고용해야 할 수도 있다.
3. 집안 청결 상태가 나빠진다
대다수 아동들이 어린 시절부터 물건을 정돈하고 방을 깨끗이 치우라는 잔소리를 듣고 자란다. 따라서 부모님 집 싱크대에 씻지 않은 접시가 쌓여있거나 냉장고 속에 상한 음식이 잔뜩 들어있을 경우, 부모님의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그 밖에 유심히 관찰해야 할 변화는 사회활동 감소, 신체적 약화, 재정적 문제 등이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발견되면 부모님의 생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여 그 동안 받은 돌봄과 애정을 돌려드려야 하는 시점이 온 것이다.
[팸타임스=조윤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