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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졸음보다 만성피로 문제가 더 심각

박태호 2018-02-21 00:00:00

수면무호흡증, 졸음보다 만성피로 문제가 더 심각

수면무호흡증이 일상생활에서 만성피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수면장애센터 및 신경학과 로널드 처빈(Ronald Chervin) 박사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만성피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의학저널 체스트(CHEST)를 통해 최근 밝혔다.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수면연구와 설문조사를 통해 환자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졸음, 피로, 에너지부족 등의 관계를 설명했다.

처빈 박사는 "환자들에게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가장 심각한 문제를 하나 꼽으라고 할 때, 수면부족보다 에너지부족을 더 많이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문제로 전체 응답자 중 약 22%가 수면부족을, 약 40%가 에너지부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처빈 박사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환자에게 만성피로, 에너지부족에 대한 문제는 일상에서의 졸음문제만큼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며 "남성보다 여성이 만성피로에 대한 불만을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골이가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코슬립 수면클리닉의 신홍범 원장은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져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코골이가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되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코골이는 자는 동안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게 만들어, 세포 또는 체내 조직들의 회복력, 피로회복 효율 등 수면의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낮 시간 동안 피로감을 느끼고 졸음을 유발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신 원장은 "증상이 심화되면 코를 고는 소리가 점점 커지다가 좁아진 기도가 결국 막히면서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증상은 수면 중 잦은 각성을 일으켜 수면을 방해한다"며 "장기적으로 산소부족으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또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하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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