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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 많은 겨울 스포츠, 목디스크 손상 주의해야

함나연 2018-02-21 00:00:00

활동량 많은 겨울 스포츠, 목디스크 손상 주의해야

평창올림픽의 영향으로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스키를 타는 방법을 알아보거나 스케이트장에 방문하는 등 겨울에 할 수 있는 특별한 운동을 해보고자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동절기 야외 운동은 안전사고의 위험을 갖고 있다. 특히 다른 계절과 달리 우리 몸은 추위를 느껴 몸을 수축하고 긴장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평소 작은 충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일이라도 겨울철에는 보다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또한 겨울철 야외 활동에 발생할 수 있는 퇴행성 척추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경추를 둘러싼 인대가 낮은 기온으로 위축되면서 목뼈 관절의 손상이 늘어나며, 내구성이 점차 낮아져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목디스크가 발생하게 된다. 그 밖에도 경직된 근육에 무리를 주면서 근육통과 골절과 같은 합병증이 함께 발생할 수 있다.

영등포 신길재활의학과 고원진 원장은 "설 명절 전후로 스키나 스노우보드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각종 안전사고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고속으로 내려오는 슬로프에서 타인과 충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스키장 내 안전사고는 작게는 허리와 목디스크, 크게는 골절사고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충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목디스크는 사고 직후 강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갑작스러운 손상보다 디스크 초기 통증을 느끼기 힘든 퇴행성질환이 더욱 위협적일 수 있다. 통증은 우리 몸이 잘못되었다는 이상신호이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 가능성을 높이지만 통증을 감지하기 힘들면 비수술 방법으로 가능한 치료 시기를 놓쳐 수술적 치료를 피할 수 없게 만든다.

허리와 목 디스크 등 척추관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을 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 운동과 함께 체온 유지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근육의 유연성을 만들어 외부 충격에 대한 내구력을 높일 수 있다.

어깨 결림과 근육통, 목 뒤쪽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일도 긴장된 경추 부위 근육을 풀어줘 목 디스크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만 환자가 모르는 사이에 목디스크가 이미 발생한 상황에서 실행하는 목 운동과 스트레칭은 오히려 목디스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꾸준한 운동과 함께 병원을 방문하여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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