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가 물통 폭탄을 던지기 전 두 아들에게 유서와 같은 편지를 남겼다고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왕의 생일 행사에서 물통 모양의 폭탄을 던졌다.
이에 요시노리 일본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 가와바타 사다츠구 상하이 일본 거류민 단장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일본군 주요 인사가 큰 부상을 입었다.
윤봉길 의사는 이 일을 치르기 전에 두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며 눈에 밟히는 두 아들을 두고 길을 나섰다.
윤봉길 의사는 편지에 "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흐르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마라"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이어 윤봉길 의사는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자를 동서양 역사상 보건대 동양으로 문학가 맹가(孟軻)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라는 말을 적었다.
당시 윤봉길의 첫째 아들 윤중은 세 살이었으며 둘째 아들 윤담은 아내의 뱃속에 있었다.
윤봉길의 아들 중 작은 아들은 안타깝게도 두살 때 영양실조로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윤봉길의 장남 윤종에게서는 장손녀 윤주경과 장손자 윤주웅이 나왔는데 장손녀 윤주경은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인수위에 소속돼 활동했으며 독립기념관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