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아이들이 3~4세 혹은 그보다 더 어릴 때부터 다닐 수 있는 유치원이 있지만 이 나이대의 모든 아이들이 학교 입학을 대비해 유치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녀가 취학 전 교육을 받으려면 정서적, 인지적, 육체적으로 다른 아이들과 함께할 준비가 됐는지 우선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자녀를 반드시 유치원에 보내야 할까?

미국의 한 소아과 전문 연구진은 어린이 교육의 이점과 비용에 대해 분석했다. 물론 너무 어린 나이에 배우는 것을 '교육'이라고 칭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유치원에 다닌 아이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교육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이것은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유치원에 다녔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읽기, 쓰기, 수학 등을 가르치는 유치원에 등록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우수한 학업 능력을 보였다.

연구진은 '유치원의 효과에 관한 과학 지식 현황'이라는 제목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일부 취학 전 교육 프로그램이 심지어 미국의 범죄율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아를 유치원에 보내는 것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믿으며 이 효과는 어린이가 성장함에 따라 몇년 후에 나타난다. 또 유아 교육을 경험한 아이들은 초등부에 진학했을 때도 학습 과제를 더 잘 수행했다.

연구진은 총 1,400명의 어린이를 이들이 35세가 될 때까지 추적 관찰했다. 유치원에 다닌 경험이 있는 아이들인 성인이 됐을 때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학위를 받은 비율이 48%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아동 및 청소년 건강 학술지인 JAMA 소아과 저널 2018년 판에 게재됐다.

[팸타임스=강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