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라는 격언은 우리 모두에게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물론 사람에 따라 이 격언을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다. 하지만 삶과 행복이 돈으로 제어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미국 버지니아대학과 퍼듀대학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삶의 만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년에 9만 5,000달러(약 1억 원)의 수입을, 감정적인 웰빙을 위해서는 6만~7만 5,000달러(약 6,400~8,000만 원)의 수입을 얻어야 한다.
흥미롭게도 연구진은 그보다 많은 수입이 행복의 감소와 연관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앤드류 젭은 사람들이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개인의 삶의 만족도 및 정서적 웰빙을 평가하는 기준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사람은 가진 것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한다. 즉, 뭔가를 끊임없이 추구하다보면 결코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타인보다 약간 낮은 수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정서적 행복감이 더 높았다.
젭은 "이 연구 결과는 문화 전반에 걸친 돈과 행복에 대해 설명한다. 돈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부분일 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돈의 한계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인도의 영적 지도자인 스리스리 라비 샹카르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불행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서는 사회 봉사를 위해 타인에게 돈을 기부하며 더 큰 행복을 느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돈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외롭고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는 사회적 인식도 있다. 하지만 정말일까? 일상 생활에서 가난에 허덕이면서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에 대한 상한선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까? 아니면 행복을 추구하는 경쟁이 시시푸스의 과업처럼 끝없는 여행으로 이어질까?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