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오늘날 우리는 인터넷의 편의성을 이용해 지난 세기의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을 누리고 있다. 수십 년 전 사람들은 집 안에서 편하게 앉아 인터넷으로 쇼핑한 물건을 받아본다는 것을 믿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거실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다.
그런데 이런 편리함으로 인해 충동 구매를 하거나 예산보다 훨씬 비싼 물건을 구매하는 '실수'가 발생한다.
경영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Bain and Company)의 파트너 케이시 테일러는 "인터넷 쇼핑 혹은 온라인 쇼핑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므로 편리함을 중요시하는 고객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재정을 아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유혹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문명의 이기를 포기하고 인터넷 쇼핑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인터넷 쇼핑을 할 때 책임감있는 소비를 해야 한다.
좋지 않은 지출 습관을 억제하려면 우선 쇼핑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꼭 필요한 물건만을 적은 리스트를 만들면 무엇을 사려고 했는지 고민하다가 필요없는 물건까지 충동구매하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아마 인터넷 쇼핑몰의 제품을 구경하다가 전혀 생각지 못한 물건을 사느라 예산이 부족해 정작 반드시 필요했던 물건을 사지 못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쇼핑 리스트를 작성하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금액을 지불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인터넷 쇼핑으로 물건을 구입할 때마다 지불 정보를 새로 작성하는 편이 좋다. 신용카드나 이와 비슷한 비현금성 지불 방법을 사용하는 구매자는 돈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소비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건을 살 때마다 지불 정보를 작성하고, 조금 귀찮더라도 직접 송금하는 방식으로 대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면 대금을 지불할 때까지 물건 구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이 생기며 현재의 재정 상황을 늘 유의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은 클릭만으로 물건 구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장바구니에 담긴 물건을 실제로 주문하기 전에 과연 이 물건이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요즘은 원클릭 주문 등이 생기며 온라인 주문 방법이 더욱 간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쇼핑 앱의 알람을 해제한다. 시장 조사 회사인 NPD 그룹의 수석 분석가 마샬 코헨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 앱은 주기적으로 광고 알람을 보내 유혹에 취약한 소비자들을 인터넷 쇼핑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앱의 알람은 시도때도 없이 울리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