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인터넷 도박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누구나 한번쯤 도박을 묘사한 영화를 보았을 것이다. 매력적인 배우와 여배우가 '올인'을 외치고 '잭팟'을 터뜨려 목돈을 챙겨 여행을 떠난다. 이러한 장면은 '나도 언젠가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과 함께 멋진 영화 주인공처럼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준다.

하지만 할리우드 영화에 나타난 도박에 대한 묘사는 현실과 전혀 다르다. 소셜뉴스 웹사이트인 레딧(Reddit) 사용자인 맥스드아웃79(28세, 건설업자)는 최근까지 재정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맥스드아웃79은 레딧에 "지난주까지만 해도 도박은 가끔씩 하는 취미에 불과했다. 편의점에서 2개월 마다 도박 티켓을 한 번에 5~10달러어치 사는 정도였다"고 썼다. 그는 "그런데 최근에 온라인 카지노를 발견했다.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단지 100달러로 시작한 도박에서 금방 돈을 잃었다. 그리고 100달러를 또 날렸다"고 고백했다.

순식간에 200달러를 잃고 나서 그는 돈을 되찾기 위해 500달러를 추가로 입금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6천 달러가 넘는 최고 기록을 세운 후에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 단순히 돈을 돌려받고자 했지만 남은 것은 한도 초과된 신용카드와 수천 달러가 줄어든 당좌 예금 계좌뿐이었다.

맥스드아웃79는 "모두 12,000달러(약 130만 원)를 잃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수치심과 죄책감이 너무 크다. 내 자신이 이토록 어리석은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혹시 도박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 맥스드아웃79의 사례를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도박은 정말로 어리석은 짓이라는 데 쉽게 동의 할 것이다. 하지만 도박 피해 사례 이면에는 단순히 재정 손실을 넘어선 훨씬 복잡한 문제가 담겨있다.

심리학자인 패트릭 안셀메 박사에 따르면, 도박을 특히 중독성 있게 만드는 요인은 뇌의 도파민 생산이며 예측할 수 없는 보상 여부와 관련이 있다. 이것은 도박꾼에게 행복감을 불어 넣고 힘을 느끼게 하며, 결국 도박을 갈망하는 상태로 만든다.

따라서 중독자들은 쌓여가는 빚에도 불구하고 행복과 만족감을 얻기 위해 도박을 계속한다.

맥스드아웃79는 값비싼 교훈을 배웠다. 그는 결코 다시는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도박 중독의 폐해를 알리고 돈을 절약하며 도박으로 인한 부채를 갚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은 돈을 쉽게 버는 만큼 쉽게 잃게 하는 덫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