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3대 명절 중 하나인 설 연휴가 한 걸음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이 다가오면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한 가득 안고 고향으로 찾아가는 기쁜 마음과 함께 요리며 집안 청소 등 다양한 일거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걱정이 들 때가 있다.
명절기간 동안 겪게 되는 심리적 부담과 함께 명절 이후에도 어깨 결림, 근육통, 관절염 등 다양한 신체적 부담을 얻을 수 있다. '명절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증상은 매년 사회적 문제로 주목 받고 있다.
오십견(관절낭염)은 명절에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어깨와 팔을 이어주는 관절 및 인대에 석회질, 염증이 발생하여 관절의 유착이 발생해 팔 기능의 저하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증상으로 여겨 50세에 맞이하는 질병이란 의미의 '오십견'이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달로 보다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지면서 신체 기능의 퇴행 외에도 무리한 운동, 반복적인 집안일,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발생하는 근육 파열 등 보다 다양한 원인이 확인되었다. 더불어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알려진 오십견이 경우에 따라 20~30대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생함을 알게 되었다.
오십견의 치료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아진다. 어깨 결림과 팔을 수직으로 높이 들지 못하는 기능장애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어깨와 팔 부위에 통증이 지속되며 팔 기능의 운동장애가 심하게 되어, 최악의 경우 어깨 힘줄이 파열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강서구 방화동 연세바른통증의학과 서상민 원장은 "오십견은 정밀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 가능한 질환이지만 증상이 악화되고 난 뒤에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가 많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 어깨 힘줄 파열로 수술을 불가피하게 만든다. 어깨 통증과 팔을 거동하기 불편하다면 오십견을 포함해 다양한 원인의 어깨 관절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설 명절 집안일을 하면서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나 요리를 한 뒤에 반드시 휴식시간을 갖고 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 손바닥이 바깥을 향하게 한 뒤, 천천히 곧게 뻗어 팔과 어깨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10초 간 3~5회 반복한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