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강추위가 연일 반복되고 있다. 추위가 길어질수록 집안과 상점의 수도관이 동파되는 등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듯이 사람의 몸도 계속되는 추위로 인해 신체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나 추간공 사이로 뼈나 인대가 자라남에 따라 신경을 눌러 발생하게 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퇴행성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 운동량 부족과 잘못된 자세 등 척추 건강을 해치며 퇴행을 빠르게 만드는 외부요인으로 젊인 세대 사이에서도 드물게 발견된다.

특히 겨울철 차가운 날씨 탓에 근육과 인대가 반복적으로 수축하면서 척추관협착증을 포함한 다양한 척추 질환을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동절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스트레칭 등 실내 운동을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이유다.

척추관협착증은 일상생활에서 다른 척추 질환과 증세를 구별하기 어려움이 있다. 통증이 발생하는 원리는 다르지만 허리 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 등 유사한 점도 있어 병의원을 방문하여 정밀한 진단을 통해서만 질환에 알맞은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관협착증 치료방법 중 하나인 추간공확장술은 좁아진 척추관과 추간공을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확장한다. 통증의 원인인 눌린 신경을 여유롭게 만들어 통증의 해소와 염증을 줄여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

동작구 상도동 서울척척통증의학과 김혁수 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좁아진 추간공 주위로 협착되고 염증이 발생한 조직을 제거하고 체외로 배출시켜준다. 통증의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신체의 자가치유 능력을 되살리며 재발의 가능성도 낮춘다."고 말한다.

부분마취 후 시술을 진행하여 환자의 심리적 부담이 적다. 시술할 부위를 정해 약 3~4mm를 절개하고 진행하며 시술 시간은 10~15분 내외로 진행된다. 치료 후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환자의 신체적 부담도 적어 노령의 환자나 증상이 만성화된 중증 환자에게도 실행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 가능성을 높인다. 전문의의 지도에 따라 치료 후 자세교정 및 도수치료를 병행함으로 사후 관리와 함께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보다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도움을 준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