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계속되는 겨울 한파에 '호흡기질환' 주의보

이준영 2018-02-12 00:00:00

계속되는 겨울 한파에 '호흡기질환' 주의보
▲출처=플리커

최근 지속되는 한파로 호흡기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겨울철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는 코와 목의 점막을 자극해 기관지와 폐 질환을 유발하며, 호흡곤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않을 경우 감기나 기관지염은 물론 심할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 미세먼지 천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기침을 유발한다. 찬바람을 비롯한 유해한 먼지, 가스 등에 더욱 고통을 느끼게 만드는 질환이다.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 이외에도 겨울에서 봄까지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또한 천식의 위험성을 높인다.

지름 10㎛ 이하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먼지를 뜻하는 미세먼지는 기관지를 거쳐 우리 몸에 그대로 쌓이는 성가신 존재다. 이는 호흡기는 물론 다른 기타 계절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때문에 날씨가 너무 춥거나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외출 시 따뜻한 옷과 함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스크는 위의 문제에 대한 완벽한 대비책은 아니나 상당 부분을 경감시켜 건강에 유용하다.

가래는 호흡기의 경고장

이러한 준비를 소홀히 할 경우 몸은 경고를 보낸다. 그 첫번째가 바로 '가래'다.

객담 혹은 가래는 타액이 아니라 기관지나 폐에서 나오는 분비물로 끈적한 점액질이다. 폐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가래가 많이 생기게 된다. 또 가래가 생기면 체내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이물질이 가래에 갇혀 몸 밖으로 빠져나갈 수가 없어서 폐 건강이 더욱 악화된다. 폐가 감염되면 몸에서 점액질이 생성되며 기침과 함께 이것이 몸 밖으로 나간다.

우리 몸은 여러 가지 이유로 가래를 만든다. 날씨는 물론 천식, 알레르기 유발 물질, 환경 오염, 호흡기 감염 등으로 인해 가래가 발생하기도 한다. 기도가 염증을 일으키면 점액질 생성이 증가한다.

건강 상태가 아주 나쁘지 않을 때 가래는 짙은 녹색이다. 건강 상태가 점차 나아지면 가래의 색도 옅어진다. 이 색은 마이엘로퍼록시데이스(MPO)라는 효소에 의해 생성된다. 호흡기 감염 여부에 따라 가래가 황색, 회색, 녹슨 색 등을 띨 수 있다.

호흡기는 지킬수록 편안해져

앞서 언급했듯이 겨울철에는 찬바람이 호흡기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 마스크를 쓰고, 목도리와 모자 등 바람을 막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스크는 가급적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 유용하다. 하지만 이런 제품이라도 같은 마스크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반드시 1~2일 정도만 사용하고 교체하는 것이 옳다.

또한 호흡기 감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호흡기 감염은 매우 일반적인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제때 진단하기가 어렵다. 경미한 폐렴의 경우 항생제, 휴식, 많은 수분 섭취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가벼운 호흡기 감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를 복용하고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면 된다.

[팸타임스=이준영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