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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와 점성술, 미래의 운세를 읽는 두 개의 시선

이준영 2018-02-09 00:00:00

타로카드와 점성술, 미래의 운세를 읽는 두 개의 시선
▲출처=셔터스톡

'점을 보는 것'은 고대로부터 인간 생활의 일부분이었다. 복권부터 소울메이트를 찾는 일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점술가를 찾아간다. 점성술과 타로카드는 운세를 보는 많은 수단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이다. 하지만 이 둘은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방법에 있어 독특한 차이를 지닌다.

점성술 및 타로카드의 역사

점성술은 천체의 움직임과 위치를 연구하여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다. 점성술의 역사는 기원전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해석 방법은 달력과 계절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전 세계의 많은 초기 문명은 천문학적 사건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예를 들어 별똥별을 보고 가뭄 시기를 예측하기도 했다. 또한 우기와 작물 수확 시기를 점치기 위해 제사장이나 여사제를 선출했다.

반면 타로는 15세기에 발명된 카드놀이 세트로, 18세기가 돼서야 점술을 위한 용도로 발전됐다. 다른 유사 놀이용 카드와 같이, 타로는 네 장의 슈트 카드를 갖고 있으며, 각각의 슈트는 1번 에이스카드와 네 개의 코트 카드를 포함하여 총 14장의 카드를 포함한다.

타로카드의 오컬트 버전은 1789년에 점술사 에텔라에 의해서 개발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컬트 타로카드가 이집트 지혜의 신 '토트'가 쓴 '토트의 서(the Book of Thoth)'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오컬트 타로카드는 총 78개로 구성되어있으며 마술사 카드 등 메이저 아르카나와 완드 카드를 비롯한 마이너 아르카나 두 파트로 나눠진다.

점성술과 타로카드의 차이점

점성술은 별자리, 특히 황도십이궁을 기반으로 해석한다. 전문 점성술사는 개인의 운을 알아보기 위해 출생 당시 달과 행성의 위치를 고려한다. 고유 기준을 바탕으로, 점성술사는 달이나 행성과 같은 천제의 움직임과 위치를 읽고 해석을 제공한다.

반면 타로카드는 심리해석에 기초를 둔다. 오컬트 타로카드 해석은 예지 또는 미래를 보는 능력, 텔레파시, 마음을 읽는 능력과 같은 특별한 정신 능력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한다. 뛰어난 타로카드 리더는 사람들의 행동, 성격, 두려움조차도 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로카드는 리더의 상상력과 직감의 자극제 역할을 하며 질문 과정 자체를 즐겁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점성술과 타로카드의 주요 차이점은 '해석 방법'에 있다. 점성술사는 역사와 과학적 사실과 유사한 방법으로 미래를 해석하나 타로카드 리더는 과학적 방법론 대신에 직감과 심리학을 사용하여 미래를 예측한다.

타로카드와 점성술, 미래의 운세를 읽는 두 개의 시선
▲출처=팩셀스

점성술과 타로카드의 결합

각종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점성술과 타로카드는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미래를 점치는 두 가지 방법은 모두 '영적 세계'와의 의사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점성술사들이 영적 의미를 이해하고자 천체를 살핀다면, 타로카드 리더는 신비로운 힘을 사용하여 같은 목표를 이루고자 애쓴다.

점성술과 타로카드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연관성을 지닌다.

1. 타로카드는 종종 별자리처럼 보이기 때문에 점성술을 활용하여 해석할 수 있다.

2. 타로의 '교황 카드'는 점성학의 '황소자리'는 동일하게 '이중성'을 의미한다. 또한 '전갈자리'는 타로의 '죽음 카드'와 같이 변화와 전환을 뜻한다.

3. '황금여명회(Order of the Golden Darn)'라는 이름의 오컬트 단체는 점성술과 오컬티즘의 결합으로 형성됐다. 이들은 황금여명타로(Golden Dawn Tarot)와 보타타로(BOTA Tarot)와 같은 새로운 카드덱을 제작하기도 했다.

신문 한 켠에 실린 점성학 자료는 주로 그날의 운세를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각 별자리 아래에는 해당되는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짧은 단서가 적혀있다. 일부는 건강이나 사랑에 대한 것처럼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힌트가 담겨있기도 하다.

하지만 인쇄물에 적힌 점성술이 모두 정확한 것은 아니다. 신문사가 제공하는 별자리 운세에는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만 사용'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같은 문구는 점성술을 진지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참고사항이다.

이들 중 일부는 반드시 별자리 차트를 읽고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이것은 행운을 놓치지 않고 불행을 피하기 위한 필수적 절차다.

운세 판독의 정확성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그 중 몇몇은 점성술 결과는 언제나 그대로 실현된다고 주장한다. 미국인의 33%는 여전히 점성술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로카드와 점성술, 미래의 운세를 읽는 두 개의 시선
▲출처=픽사베이

타로 스프레드를 읽는 세 가지 방법

타로 읽기에 사용되는 몇 가지 종류의 타로 스프레드가 존재한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활용하기 좋은 쉬운 기법도 있다. 가장 일반적인 타로 스프레드는 쓰리 카드 레이아웃, 펜타그램 및 켈트 십자가형이다. 아래에 각각의 스프레드를 간단히 소개한다.

1. 쓰리 카드 레이아웃: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빠르게 읽는 방법이다. 각 카드는 과거, 현재 및 미래를 나타낸다.

2. 펜타그램 레이아웃: 이교도와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성스러운 별'을 모방하여 중앙의 카드한 장과 주변을 둘러싼 다섯 장의 카드로 구성한 형태다. 가벼운 수준의 점이나 운세를 알아보기 위해 사용한다. 바깥에 위치한 다섯 장의 카드는 각각 공기, 불, 물, 지구 및 영혼을 상징한다.

3. 켈트 십자가 레이아웃: 열 장의 카드로 구성된 가장 복잡한 스프레드 중 하나이다. 단계별 절차를 통해 특정 질문에 답변하고, 사건이나 상황의 다양한 면을 살펴보는데 사용할 수 있다.

[팸타임스=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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