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최영미 시인, 과거 '근로장려금' 지급 받은 이유도 '괴물' 탓?…어떤 연관 있나

이현주 2018-02-07 00:00:00

최영미 시인, 과거 '근로장려금' 지급 받은 이유도 '괴물' 탓?…어떤 연관 있나
사진=JTBC 뉴스 화면 캡쳐

최영미 시인 '괴물'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다.

최영미 시인은 지난 6일 방송된 JTBC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해 발표한 시 '괴물'을 언급했다.

이날 최영미 시인은 '괴물'에서 언급한 문단 내 성희롱에 대해 울분을 표하며 성희롱을 일삼는 이들이 한 두명이 아니라고 고발했다.

특히 최영미 시인은 여성 문인들이 이러한 성적인 요구를 거절할 경우 불이익이 주어진다고 밝히며 이러한 일이 10년, 20년이 지속돼 해당 문인은 작품계를 떠날 수밖에 없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케 했다.

여성 문인들이 생활고 겪는 이유가 성 요구 거절과 관련 있을 것이라 추측되고 있는 가운데, 최영미 시인이 과거 저소득층을 위한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이 된 사실이 새삼 조명되고 있다.

최영미 시인은 지난 2016년 자신의 SNS를 "마포세무서로부터 근로장려금을 신청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내가 연간 소득이 1300만원 미만이고 무주택자이며 재산이 적어 빈곤층에게 주는 생활 보조금 신청 대상이다"라고 게재했다.

이어 그는 "약간 충격이다. 아는 교수들에게 전화를 걸어 시간 강의를 달라고 애원했다"며 "생활이 어려우니 도와 달라 말하니 학위를 묻는다. 국문과 석사학위도 없으면서 시 강의 달라 떼쓰는 내가 한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영미 시인이 계간지 '황해문화' 겨울호를 통해 발표한 총 7연 27행의 시 '괴물'은 후배 여작가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서슴지 않는 원로 작가 'En'의 행태가 낱낱이 묘사됐으며 그는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 'En 선생 옆에 앉았다가 Me too' '어느 출판사 망년회에서 옆에 앉은 유부녀 편집자를 주무르는 En을 보고' '(우리끼리 있을 때) 그를 씹은 소설가 박 선생도 En의 몸집이 커져 괴물이 되자 입을 다물었다'고 쓰여있다.

[팸타임스=이현주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