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
일주일 후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그날, '발렌타인데이'. 연인과 함께 손잡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선물을 주고받고 맛있는 저녁을 먹을 것만 같은 그날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실제로 이런 낭만적인 하루를 축하하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에 모두가 커플인 것은 아닌 법. 만일 다가오는 발덴타인데이에 싱글로 하루를 보내야 한다면 행복한 연인들을 부러워하는 대신 독립적인 생활을 더 행복하게 느끼며 알찬 하루를 보내자!
발렌타인데이에 '싱글'로 지낸다는 것의 어마어마한 혜택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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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는 날
'피드백 레볼루션(Feedback Revoution)'의 저자 마지 몰딘(Margie Mauldin)은 발렌타인데이를 둘러싸고 수많은 기대들이 부담처럼 몰려오게 된다고 말했다. 임상심리학자인 마이클 브로더(Michael Broder)역시 지난 40년간 이날로 인해 불안과 우울증으로 많은 돈을 쓰고 시간을 보냈던 환자들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쪽으로 생각하면 발렌타인데이에 싱글로 지낸다는 것은 마치 의무감처럼 축하라도 해야할 것 같은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바로 부담률 0%다. 연인과 함께 저녁을 계획하거나 다른 할 일들에 대해 반응할 필요가 없기 때문인데, 대신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거나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실망 없는 날
발렌타인데이를 위해 수많은 상상을 했다면, 결국 끝은 자신이 원했던 방향으로 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이 커지게 된다. 또한 갑작스레 계획이 취소되면서 결국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야 할지도 모른다. 싱글일 경우 이럴 염려가 없이 자신의 기분을 업시켜줄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상상과 현실의 차이에 좌절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만의 재밌고 즐거운 계획을 짜보는 것도 좋다.
강제된 역할 없는 날
발렌타인데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켜야 하는 기대치와 임무, 책임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의무적으로 발렌타인데이초콜릿을 선물할 필요도 없고 의무방어전마냥 2월에 가볼만한 곳을 뒤지며 겨울실내데이트를 준비할 필요도 없다. 그야말로 하루가 통째로 자유스러운 것이다.
자신에게 좋은 일을 하는 날
눈 뜨고 일어나면 침대 위에 아침이 마련돼있고 발렌타인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싱글이라면 이는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일. 대신 자신을 위해 설탕이 잔뜩 든 커피를 만들어 당을 보충한 후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어떤지? 또한 이날엔 더 돋보이고 싶어도 좋다. 비싼 향수를 뿌리고 고급 화장품을 발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도록 하자. 이는 외모 자신감뿐 아니라 기분까지 좋게 만들어준다. 자신에게 애정을 듬뿍 담는 것이 중요하다. 아, 자신을 위해 초콜릿 만들기를 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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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날
혼자서 하루를 잘 보내고도 막상 밤에는 공허 해지며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지도 모른다. 만일 이런 상태라면, 콘서트를 가거나 칵테일 바에 들러 다른 싱글인 사람들을 만나며 어울려도 좋다. 그곳에서 매력적인 잠재 연인을 만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친구가 최고인 날
연인과 낭만적인 사랑을 축하할 수 없는 처지를 비관하는 대신 친구와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다른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발렌타인데이에 혼자서 있는 것이 정말로 싫다면, 친구나 아이들, 형제자매 혹은 부모님 같은 다른 사랑하는 사람들과 저녁을 먹고 추억을 되새기는 방법을 선택해보자. 또한 이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어울리다 보면 오히려 연인이 굳이 필요하지 않게 느껴지기도 한다. 연인 관계에 힘들어하느니 자신을 더욱 풍요롭게 키우고 만들어주는 관계에 집중하는 것은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돈 굳는 날
경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발렌타인데이는 돈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날로 해석되기도 한다. 발렌타인데이 선물이다 꽃이다 준비하고 저녁을 먹어야 하는 코스에 드는 돈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인데, 또한 이날에는 평소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돈을 지불해야 하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그러나 싱글이라면 이런 비싼 것들에 돈을 쓸 일이 전혀 없다.
사랑에 빠지고 연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싱글이라 할지라도 좌절이나 절망할 필요는 없다. 연인의 존재 여부로 자신의 가치를 결정지을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나쁜 관계는 차라리 없는 것이 더 낫다. 여전히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고 있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셀프-축하로 더 풍요로운 발렌타인데이를 보내자.
[팸타임스=김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