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상사태 선언 몰디브는 어떤 나라? 2005년 코엘류 경질당한 축구 '몰디브 쇼크' 주역

국가비상사태 선언 몰디브는 어떤 나라? 2005년 코엘류 경질당한 축구 '몰디브 쇼크' 주역

장성협 2018-02-06 00:00:00

▲출처 = 픽스베이

인도양의 섬나라인 몰디브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과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몰디브와 비긴 '몰디브 쇼크'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몰디브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국내 정치 문제 때문. 대법원에서 구금된 야당 정치인 9명에 대해 석방 명령을 했으나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일으킨 것이다.

몰디브는 한국에는 인도양의 휴양지 정도로 알려져있지만, 지난 2004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일명 '몰디브 쇼크'를 통해 잘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한국대표팀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몰디브와 같이 조 편성이 되어 3월 31일 몰디브 말레 국립경기장에서 예선전을 가졌다. 당시 몰디브는 세계랭킹 150위권 이하의 약체팀인데다, 한국 대표팀은 2002년 월드컵 4강 멤버들이 다수 포진해있어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몰디브의 덥고 습한 기후에 도전하다가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한국은 몰디브를 상대로 두 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두 골이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끌던 움베르토 코엘류 감독이 사임하고, 후임 감독으로 조 본프레레가 부임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팸타임스=장성협 기자]

장성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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