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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성폭행' 두테르테 대통령 오락가락 말바꾸기? "직접 가해자 사살하겠다"or"3명까지 성폭행해도 좋다"

이현주 2018-02-02 00:00:00

'필리핀 성폭행' 두테르테 대통령 오락가락 말바꾸기? 직접 가해자 사살하겠다or3명까지 성폭행해도 좋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쳐

필리핀 성폭행 사건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다.

필리핀 성폭행 사건은 유명 배우 A씨의 아내이자 여배우 B씨가 필리핀에서 강간 미수 피해를 입은 사건으로, 가해자는 실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한 매체에 따르면, 딸의 교육을 위해 필리핀에 거주하던 B씨는 지난해 가을 남편 A씨의 지인 C씨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 이에 A씨와 B씨는 C씨를 고소한 바 있다.

C씨는 1일 수원지방법원 여주법정에서 열린 공판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으며, 징역형이 확정된 후 곧바로 법정 구석 됐고 40시간의 성폭력치유프로그램 이수 명력을 받았다.

이와 함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새삼 재조명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열린 한 행사에서 경찰을 '마약과의 전쟁'에 다시 투입하고 자신이 범죄자를 죽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이와 여성을 성폭행하는 놈들이 있다"며 "여러분이 경찰을 원하지 않는다면 내가 여기 있다. 내가 그들을 쏠 것이다. 누구도 그럴 용기가 없다면 내가 방아쇠를 당기겠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같은해 5월 계엄령 선포지역인 남부 민다나오 섬 일리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소탕에 투입된 장병들을 위문하는 자리에서 "이번 계엄령의 결과와 파장에 대해 내가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다. 여러분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게 임하기를 바란다. 나머지는 내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을 위해 내가 감옥에 가겠다. 여러분이 (여성을) 3명까지 강간한다면, 내가 저지른 짓이라고 해줄 것"이라는 농담도 곁들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날 필리핀 성폭행 보도가 나간 후 온라인상에서는 일부 매체가 피해를 입은 당사자 부부가 출연했던 프로그램 기사를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피해자 신상이 지나치게 상세하게 공개되며,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팸타임스=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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