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
목이 굽는 증상인 거북목. 책상에 앉아 오랫동안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건강전문 칼럼니스트 테리 그로테는 거북목에 대해 "처음에는 자각증상이 없으나 곧 찾아오는 목 통증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로테는 사람들이 거북목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즉각적인 치료법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만 대부분은 일시적 방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핫팩, 스프레이를 쓰지 않고도 목 통증을 줄이고 거북목을 교정하는 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대표적인 거북목 교정 운동인 요가는 혈액순환과 중추신경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요가는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근육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근육 통증을 완화시킨다. 목 부위의 불필요한 긴장을 풀고, 목 부위 근육을 늘리는 특정 요가 자세는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고 통증을 영구적으로 사라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2. 침술은 피부에 얇은 바늘을 삽입해 통증을 완화하는 한의학 치료 기법이다. 침을 찌른 부위로 혈액이 몰려들면서 순환이 증가하고 뻣뻣했던 목이 편안해진다. 몇 번의 침 치료만으로도 뭉친 근육이 풀어지고 통증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수영은 자연스럽게 목을 움직여 통증을 사라지게 한다. 목 주변을 천천히 움직이면 관절이 느슨해지면서 통증이 줄어든다. 특히 따뜻한 물에서 수영을 하면 핫팩이나 마사지와 유사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목 주위에 혈액이 흐르면 근육이 이완되고 통증이 없어진다.
4.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adjustment)은 척추 지압사가 손으로 교정하여 통증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단 한 번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완치를 위해서는 수 회에 걸쳐 교정을 받아야 한다.
5. 자세와 습관도 중요하다. 스마트 폰 사용 시간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목 통증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다. 머리와 목을 앞쪽으로 뺀 자세는 목 근육에 강한 압박을 가해 통증을 유발한다. 항상 머리 위치를 의식한 상태에서 휴대 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결과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목 통증도 차츰 줄어들 것이다.
6. 2016년 올림픽에 출전했던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의 목에 난 이상한 붉은 반점으로 유명해진 부항(Cupping)도 목 아플 때 좋은 치료 방법 중 하나다. 컵 모양의 도구를 신체 특정 부위에 올려놓고 강하게 흡입하면 혈액 순환이 촉진되면서 붉게 변한다. 또한 백혈구가 모여들면서 염증과 통증이 감소된다. 단, 의료기기 측면에서 부항은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아 효능에 논란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팸타임스=김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