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침대 진드기(Bedbug)'는 크기가 매우 작지만 여러 장소를 빠르게 옮겨 다니며 번식하는 훌륭한 히치하이커다. 이 벌레는 침낭, 옷, 상자, 수하물 및 가구에 은밀하게 숨어 있다. 숙면을 방해하는 작은 흡혈 동물을 침대와 집 밖으로 쫓아내는 방법을 아래에 소개한다.
1. 받침다리가 있는 침대 프레임을 사용한다.
진드기 박멸을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침대에 받침다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없다면 가까운 마트에 가서 다리가 달린 저렴하고 심플한 침대 프레임을 새로 구입한다. 믿거나 말거나 침대 프레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침대 진드기를 방지하는 일이다.
2. 침대 다리 아래에 진드기 코스터를 둔다.
침대 받침다리 아래에 진드기 코스터를 놓아두면 침대 위로 기어오르려는 벌레를 포획할 수 있다. 일단 코스터 안으로 들어온 진드기는 밖으로 나올 수 없다. 구획이 나눠진 코스터를 사용하면 벌레가 어느 방향에서 왔는지, 바닥에서 침대 위로 어떻게 올라가는지 알 수 있다.
▲출처=셔터스톡 |
3. 벽이나 가구에서 침대를 떨어뜨려 놓는다.
거주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가능한 침대를 벽이나 기타 가구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는 것이 현명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침대와 연결된 가구나 벽을 타고 벌레가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상상만으로도 악몽 같은 일이다.
방이 작은 편이라면 최소한 한 발짝 거리라도 간격을 둔다. 침대 진드기는 벽에서 침대로 뛰어오르지 못한다. 따라서 벽과 침대 사이 간격이 단 1cm라도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 침대 커버 또한 벽이나 가구와 닿지 않는 것이 좋다.
4. 침대 커버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한다.
침대 커버를 정돈하여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한다. 침대 진드기는 침대 커버를 타고 올라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매일 아침과 외출 시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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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애완동물이 침대 위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한다.
애완동물 애호가라면 침대에서 개가 자는 모습을 보며 행복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침대 진드기 문제를 생각한다면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 애완동물을 침대에 재우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권장할 만한 일이 아니며, 그 중 하나는 동물이 침대 진드기를 옮길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6. 매트리스 지지용 격자 로프를 사용하는 쉐이커 스타일 침대로 바꾼다.
19세기 스프링 매트리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침대는 깃털과 짚을 격자 로프 위에 얹어 제작했다.
이 시기에 '꽉 붙들고 자(sleep tight)'라는 영어 표현이 생겨났다. 수면 중에 로프가 종종 풀리곤 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잠을 자기 전에 매일 로프를 단단히 조여야 했다.
하지만 로프를 사용하여 매트리스를 지탱하는 방식은 오늘날 침대 진드기를 방지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속설에 따르면 과거에 손님이 오래 머무는 것을 막기 위해 집주인이 로프를 느슨하게 풀어 불편함을 유도했다고 한다. 다행히 이런 전략은 진드기에도 통한다.
7. 공용 세탁실 사용을 조심한다.
공용 세탁실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입구를 닫을 수 있는 가방에 세탁물을 담아 운반하되 특히 침대 진드기가 출몰하는 지역이라면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옷이나 침대 커버를 세탁할 때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시키면 진드기를 없앨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요령 외에도 집 안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불필요한 물건은 버리거나 정돈하는 것도 필요하다. 진드기는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사는 경우도 많다.
자, 이제 벌레, 침대 벌레, 진드기 뭐라 부르건 간에 침대와 집 밖으로 영원히 안녕을 고할 수 있게 됐다. 편안하고 건강한 숙면을 위해 위 방법을 꼭 실천해보길 바란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