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
추운 계절이 돌아오면 독감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사람들은 흔히 혼잡한 장소를 피하고 가능한 집에 있으면 독감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이와 다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이번 시즌에만 적어도 30명의 아동이 독감에 걸려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추정에 따르면 독감으로 매년 29만~6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 장소와 같은 고위험 지역을 피하고자 아무리 노력해도 주변 누군가는 필연적으로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다. 만약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가 독감에 걸렸다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 독감을 빨리 낫기 위해 따듯한 음식이나 죽을 먹일 수도 있다. 가볍게 땀을 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앉아서 바이러스의 공격을 기다리는 건 무모한 일이다.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을 무사히 잘 통과할 수 있는 몇 가지 예방법을 아래에 소개한다.
밴더빌트대 메티컬센터의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독감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을 깨끗이 닦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전달되는 가장 쉬운 경로가 바로 '손'이다"라고 덧붙였다. 샤프너 교수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고 조언했다.
뉴욕시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의 응급의 피터 시어러 박사는 "손을 닦은 후 같은 수건을 쓰는 대신 일회용 종이 타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번 쓰고 버릴 수 있는 종이 타월은 바이러스 전파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이미 감염된 구성원이 있는 경우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시어러는 바이러스는 따뜻하고 습한 공간에서 살아남지 못하므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카이저 퍼머넌트 북부캘리포니아 독감백신프로그램(Kaiser Permanente Northern California Flu Vaccine Program)을 진행하고 있는 랜디 베르겐 박사는 "조리대, 수도꼭지, 조명 스위치, 손잡이, 리모콘 및 전화기처럼 손과 접촉하기 쉬운 표면과 물체는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침대나 담요, 인형과 같은 패브릭 제품은 감염자와 접촉된 경우에만 청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같은 조치는 독감이 유행하는 11월에서 4월까지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독감이 심한 계절에는 독감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샤프너 교수는 "자신이 독감에 취약하거나 전염이 용이한 환경에 머물러야할 경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
[팸타임스=김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