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즐거움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활동이지만, 충분한 준비가 없다면 자칫 스트레스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아직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장기 여행이라면 계획성 있는 준비는 매우 중요하다. 게다가 많은 인내와 전략, 끈기도 필요하다. 어린 자녀와 함께 하는 여행에 필요한 것을 알아보자.
아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챙겨라
소아과 전문의 타냐 알트만 박사에 따르면, 어린 아기와 여행하는 부모는 반드시 충분한 양의 기저귀 가방을 별도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는 최소 10개 이상의 기저귀와 교환용 패드, 크림 및 천, 담요, 젖꼭지, 손 소독제 및 아기용 물티슈 등이 포함된다. 그밖에 다른 것까지 준비할 경우 오히려 쓰지는 않고 짐만 무겁게 만드는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수하물은 항상 필요한 것만 넣어 적당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행 서류는 꼼꼼히 챙겨라
대부분 항공사는 나이 어린 아동 승객일 경우 나이를 증명할 문서를 요구한다. 여행 웹사이트 포인트 가이는 이와 관련, 신속하게 탑승하고 싶은 부모라면 미리 아이의 출생증명서와 여권, 예방접종 기록 문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기는 특히 집이 아닌 외부 공간으로 나올 경우 각종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2~3개월 즈음에 미리 필요한 예방접종을 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 시간에 맞춰 비행편을 준비하라
어린아이들은 낮잠도 푹 자야 한다. 아이의 잠자는 시간을 고려해, 최대한 방해되지 않는 시간의 항공편을 구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부모 역시 비행기 안에서 조용하고 더 편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이외에도 이륙이나 착륙 전 미리 우유를 먹이는 것도 좋다. 아이가 젖을 물고 빨아들이는 활동은 갑자기 고도 변화로 인한 귀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육로 여행은 항공편보다 더 복잡하고 스트레스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 몇 시간 동안이나 장거리를 달려야 하는 아이들이 쉽게 지치고 지루해질 수 있다. 이때는 예기치 못한 아이의 짜증과 발작, 비명 등의 온갖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1. 준비 과정에 자녀 참여시키기 : 자녀가 가족 여행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만큼 나이가 들었다면, 함께 계획을 짜는 것도 좋다. 아이가 스스로 여행 준비에 참여했다고 느끼도록 만들어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가령 목적지나 경로, 볼거리 등을 이야기해주고 아이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다.
2. 최악의 상황 예상하기 : 긴 여행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아이가 있든 없든 최악의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것. 부모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나 사전 준비를 해놓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일이 발생할 때 나타날 수 있는 긴장감이나 갈등,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3. 경유지 계획하기 : 경유지가 있는지 미리 확인해 휴식 시간을 계획하는 것도 좋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도중에 화장실을 가고 싶을 수 있으며, 몇 시간 동안 먹지 않고 움직이는 것 역시 힘들어할 수 있다. 낮에는 1~3시간마다 정차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지루하지 않게 놀이 제공하기 : 아이의 관심사와 흥미 활동을 잘 고려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만일 좋아하는 게임이 있다면, 휴대기기뿐 아니라 충전기도 챙겨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한다.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나 놀이 등을 미리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