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
부모가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더해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더욱 험난한 과정을 요구한다. 일부 부모들은 더이상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다며 포기하기도 하는데, 자신의 양육법을 신뢰하지 못해 결국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 때문.
그렇다면 좋은 양육이란 무엇일까? 한 매체에서는 이를 "유년기부터 성인기까지 신체적, 정서적인 필요를 제공하면서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자녀를 기르는 예술과 기술"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즉 자녀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육보다 양육이 더 중요하다는 것.
이와 관련 아동 관련 프로그램 '퍼스트티처 프로그램'의 설립자 신시아 마틴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기본 지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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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 지침서
1.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말로 전달하거나 혹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식으로 표현하면서 자녀와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현명한 방법이다. 이를 통해 자녀가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느끼도록 하자.
2. 자녀에게 합당한 수준의 기대치를 설정해 그 나이에 맞는 적절한 행동과 의무를 다하도록 해야 한다. 다만 설정한 기준은 자녀의 나이나 상황, 환경에도 적당하다고 판단될 수 있어야 한다. 가령 나이가 어린 경우 스스로 방을 깨끗이 치우고 유지하도록 하면 스스로 책임감과 의무를 느낄 수 있다.
3. 부모는 자녀의 롤모델이다. 부모의 잘못된 행동이나 말은 자녀들이 자칫 이를 적절한 태도로 이해하도록 할 수 있다. 이에 항상 자신이 내뱉는 말이나 행동에 책임질 수 있도록 해 자녀들이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제공해야 한다.
4. 아무리 바빠도 자녀와의 시간은 항상 비워둔다. 아이들과 즐거운 일을 함께하는 것은 양육의 매우 근본적인 요소다.
5. 아이들이 항상 올바르게 행동하기를 바라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적절치 않은 행동에 관해 가르칠 때 부정적인 행동이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자녀와 부모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매사 긍정적인 태도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행동 교정에 있어 소리를 지르거나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부작용만 낳게 된다. 대신 부드러우면서도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 화난 어조가 아닌 단호한 어조를 사용하자.
6. 반대로 자녀가 옳은 일을 했을 경우에는 칭찬에 인색해지면 안 된다. 잘못에 대해서만 훈계하고 가르치려 하지 말고 잘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칭찬해주는 것은 자신감 상승에 도움이 된다. 이에 더해 자녀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취한 모든 행동과 노력 등을 인정해줘야 한다. 부모는 자녀가 목표를 위해 진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7. 일부 부모들은 자녀도 자신들의 고유한 생각과 느낌이 있다는 것을 종종 잊곤 한다.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고 있거나 갖고 있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경청하며 이해하는 노력을 보이도록 하자. 자녀가 하는 방식대로 상황을 보게 되면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8. 아이들과 이야기하거나 뭔가를 설명할 때는 눈을 보면서 하는 '아이 컨택'에 집중한다. 훈계 대신 아이들이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면 아이컨택은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다.
9. 자녀에게 지시할 때는 다시 반복하도록 해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10. 부모의 인내심은 필수적이다. 사실 아이들을 양육한다는 것은 좌절감과 분노로 가득 차기 마련. 그러나 인내심을 통해 아이들도 향후 자신들의 삶에서 이러한 인내와 끈기를 배우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는 자녀의 자기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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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스탠포드 교육대학원의 비영리단체 '챌린지석세스'에서는 아동 및 청소년발달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부모들을 위한 기본적인 양육상식들을 공개했다.
1. 자녀들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부분이나 자질들을 정의해보는 것은 자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 다른 사람들의 성공 사례나 특성에 자녀가 압박을 느끼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2.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속하는 것은 양육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또한 자녀의 행동과 무관하게,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비교없이 부모가 자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하고 알려주자.
3. 규율을 만들면 아이들이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통제하면서 좌절감이나 분노도 관리하게 만들 수 있다.
4. 성장하면서 저지르는 실수나 시행착오에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에 이를 독려하고 오히려 패배하거나 실수하도록 해 이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하면 인생에 대해 배우는데 한 단계 진보하게 된다. 또한 창의적인 사고력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성공을 얻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할 수 있다.
5. 집과 지역사회에서 책임감을 느끼도록 가르쳐주자. 집에서는 중요한 가족 구성원의 일원으로, 그리고 지역 사회에서는 노년층이나 어린이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존재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6. TV나 모바일, 컴퓨터 등 현대사회에서 청소년들과 어린아이들의 건강을 해치는 요소로 규정되는 기기들에 사용 시간을 제한한다. 필요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며 TV나 인터넷, 소셜미디어에 집중한다면 잠재적으로 신체적, 정서적 건강에 부작용을 줄 수 있다.
7. 자녀가 스스로 달성한 것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항상 알 수 있도록 하면 부모가 자신을 인정하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질문을 하는데 있어서도 성과에 대한 질문보다는 하루의 일과를 묻는 등의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다.
8 자녀가 고등학교 졸업 후의 진로를 정했다면 이에 대해서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자녀가 성공할 수 있는 스스로의 길을 갖고 있다고 일깨워주면 자신감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충고가 있다. 성공을 위해 단 한가지만의 선택이나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때문에 자녀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것이 중요하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