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
베다니 몬셀은 더스프루스(The Spruce) 기사를 통해 "커피는 커피나무의 구운 씨앗이나 콩을 우려낸 음료"라고 정의했다. 커피나무는 원래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자라는 관목이지만 최근에는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지역에서도 활발히 재배되고 있다. 커피나무는 수확 후에 과육을 제거하고 주로 씨만 남겨 사용한다. 로스팅 전 커피원두는 회색빛을 띄는 녹색으로 '그린 커피'라고도 불린다. 이 상태에서 커피콩은 장기간 보관할 수 있고, 판매되거나 선적되어 타 지역으로 이동된다.
커피콩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로 분류해
커피콩의 크기, 모양, 색 및 풍미는 커피가 재배된 지역 및 환경 조건을 기준으로 매우 다양한데 아라비카(Arabica) 및 로부스타(Robusta)로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분류될 수 있다.
몬셀은 "아라비카 커피는 로부스타에 비해 우수한 맛과 낮은 산도 때문에 더 선호되는 편"이라고 언급했다. 아라비카 품종은 높은 고도에서 자란다. 그러나 재배 비용이 크고 공장 운영도 쉽지 않아 로부스타에 비해 가격이 높다.
반면 로부스타는 산미가 강하며 아라비카에 비해 쓰고 거친 맛이 난다. 몬셀은 로부스타에 카페인 함량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로부스타 품종은 낮은 고도, 더운 기후 및 건조한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다. 상업적인 커피 제품 대부분은 로부스타 품종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로스팅, 라이트부터 다크까지
커피콩을 우려내기 전에 '로스팅' 과정을 거쳐야 한다. 몬셀은 "커피콩을 건조한 열로 일정하게 볶아 균일하게 가열한다"고 설명했다. 우려낸 커피의 향기, 맛 또는 빛깔은 로스팅 수준에 따라 크게 '라이트, 미디엄, 다크'로 세분화된다.
1. '라이트 로스팅'의 경우, 가장 섬세한 맛을 지녔지만 산미가 높은 편이다. 커피콩의 실제 맛은 라이트 로스팅 상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약한 열을 가한 커피콩은 표면이 다소 건조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2. '시나몬 로스팅'은 커피콩이 막 계피색을 띈 시점이다. 산미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로스팅이라고 할 수 있다.
3. '미디엄 로스팅' 커피콩은 건조한 표면과 담갈색 색상이 특징으로 풍미가 매우 훌륭하다. 라이트 로스팅과 비교할 때 산미가 적고 단맛이 난다. 시장에서 판매하는 커피 제품 재료로 가장 인기가 높다. 흔히 아메리칸 로스트라고 불린다.
4. '시티 로스팅'은 진한 흑갈색을 띠는 로스팅이다. 이때부터 신맛은 거의 없어지고 향과 맛이 풍부해진다.
5. 마지막으로 '다크 로스팅'은 오일이 완전히 추출되어 윤기가 흐르고, 커피잔에서 스모키 향이나 스파이시 향이 난다. 이탈리안 로스팅이라고도 불린다. 라이트 로스팅과 달리 커피콩 본래의 맛을 확인하기 어렵다. 3단계의 로스팅 기법 중 가장 낮은 산미를 가지고 있으며, 강한 쓴 맛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팸타임스=김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