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뉴스 캡쳐 |
노선영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노선영 선수의 올림픽 출전권은 평창동계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려 했던 러시아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종목 선수 2명이 26일 발표된 러시아 선수단 명단에서 빠지면서 얻게 됐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이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Olympic Athletes from Russia)라는 이름을 달고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169명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종목에 예카테리나 시코바, 율리아 스코코바, 나탈리아 보로니나 등 3명이 출전권을 따냈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169명의 명단 가운데 나탈리아 보로니만 포함되고 나머지 2명은 제외됐다, 이에 예비 2순위였던 노선영이 막차로 출전권을 얻게 됐다.
빙상연맹은 이날 오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으로부터 노선영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쿼터를 받게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음에 따라 1,500m와 팀추월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다만 노선영이 최근 파문을 겪으면서 더는 태극마크를 달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라 올림픽 출전 여부는 본인의 선택에 달리게 됐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노선영이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늘에 있는 동생이 도왔네요.. 눈물이 나네요..", "진짜 축하합니다. 그동안 마음고생 심했을 텐데 떨쳐내고 기량을 펼쳤으면 합니다", "다행입니다. 꼭 출전하세요...동생을 위해서라도", "동생의 꿈까지 품에 안고 달리겠다고 했잖아. 이제 일어나라. 이런 걸 천운이라고 해야하나..."라는 반응을 보이며 노선영 선수를 응원했다.
노선영 선수는 2016년 4월 골육졍으로 토병하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였던 故 노진규 선수의 누나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노진규가 생전 목표로 삼아왔던 무대였다.
[팸타임스=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