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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발생, 사망자 33명→41명 급증…사망자 갈수록 늘어나는 까닭은?

이현주 2018-01-26 00:00:00

밀양 세종병원 화재 발생, 사망자 33명→41명 급증…사망자 갈수록 늘어나는 까닭은?
▲출처=연합뉴스TV캡쳐

밀양 세종병원 사망자가 점점 늘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 45분 다수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가 33명이었지만, 현재까지(오후 1시 30분 기준) 41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당했다.

26일 오전 7시 30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 인근에서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대가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 발생으로 총 41명이 사망했지만,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환자 중 10여 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산소마스크에 의지한 위독한 환자들과 고연령의 요양병원 환자들이 다수 입원한 상태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직접적인 화상에 의한 사망자는 없다. 희생자 대부분이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되고 있다. 주로 뇌혈관 질환이나 중풍 등으로 입원한 환자들이라 거동이 불편한 탓에 빠르게 대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6층짜리 병원 1∼2층과 5층에서 많이 나왔다. 화재 당시 응급실 인근에 있던 간호사는 "응급실 뒤쪽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합동 조사 본부를 구성해 밀양 세종병원의 화재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팸타임스=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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