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셔터스톡

과로는 직장에 다니는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패밀리앤브라이트호라이즌스 (Working Families and Bright Horizons)'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수많은 부모들이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인해 야근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부모 다섯 명 중 두 명꼴로 가사를 도울 수 없거나 밤에 자녀들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이는 부모와 아이들 양쪽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 근무가 잦아지면 시간이 흐르면서 직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진다. 특히 부모인 경우, 연장 근무는 사회생활, 감정 및 정신적 측면, 가정생활 및 부부생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았다.

1. 근무 시간 연장은 집중력 저하 및 낮은 업무 만족도로 이어진다. 만성적으로 장시간 일하는 경우 불안 및 우울증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

2. 장시간 근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효율성과 생산성의 저하다. 연장 근무를 하는 직원들은 탈진, 만성적인 요통, 2형 당뇨병 등의 위험에 놓여 있다. 일부는 흡연, 음주 및 운동 부족 같은 건강하지 못한 생활 방식과 관련이 있다.

3. 연장 근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개인 생활과 일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장시간 근무할수록 여가 시간과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어 가정 내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 출처=플리커

이러한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근로자들은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부모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미래는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 있다. 미국에서 2,700명 이상의 근로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주당 35~36시간을 근무하는 사람 다섯 명 중 두 명은 시간 외 근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조사 대상 중 일부는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직장 생활을 중단하거나 승진을 거절한 적이 있었다.

"부모가 되는 것은 직장 경력을 위태롭게 만드는 것처럼 보인다. 승진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기준은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매 시간마다 이메일을 체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위치에 있는 직원들은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워킹패밀리의 사라 잭슨 최고경영자는 말했다.

한쪽 부모만 장시간 근무하는 발상도 해로울 수 있다. 부정적 영향은 가정에서 두 배로 체감할 수 있으며, 특히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부모 모두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 아무도 아이들의 숙제를 도와줄 수 없으며,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 때 보살펴 줄 수 없다.

▲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이러한 종류의 상황은 아이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문제점을 해결할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자녀들에게 마음을 터놓아야 한다: 여러분의 일이 부모 자식 관계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자녀들과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문제점을 상의하고 자녀들이 화가 나 있는 상황을 이해야 한다.

2.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직장에서는 규칙적으로 일을 하면서 가족을 위해서는 할 수 없는가? 주마다 하루의 시간을 내어 정시에 퇴근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 시간을 통해 약간의 휴식도 취할 수 있으며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여가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3. 적절한 장소에서 불만들을 분출해야 한다: 매일 직장에서 여러 이유로 인해 불만스러운 상황을 경험할 수 있지만, 이를 다른 곳에서 해소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직장과 관련된 분노나 불만 사항은 사무실에 두고 가족의 따뜻함을 받아들여야 한다. 가족은 직장과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4. 두 가지 현실을 분리해야 한다: 일은 일이고 가족은 가족이다. 직장에서 적용하는 엄격한 규칙을 가정에 들이밀어서는 안 된다. 가족은 통솔되어야 하지만 논리나 이유, 창의성을 허용할 정도로 유연해야 한다. 이는 아이들의 조기 가정 교육에서 기를 수 있는 재능과 기술에 중요하다. 가족에게 해를 미칠 수 있는 태도는 삼가는 것이 좋다.

5. 매분이 중요하다: 주중에 가족과 보내는 여가시간을 거의 낼 수 없기 때문에 매분이 중요하다. 특히 저녁식사 시간에는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끄고 전자기기를 한쪽으로 치워두자. 그리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 시간이 아무리 짧아도 넘어가지 말고 꼭 갖도록 한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