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조선 뉴스화면 캡쳐 |
슈뢰더 전 독일총리(74)와 김소연(47) 씨가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견례 소식과 다가올 가을로 예정된 결혼 소식을 전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이날 "남은 여생의 일부를 한국에서 보내고자 파트너와 약속 했다"며 "살아가야 할 한국의 미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내에 결혼 후 대한민국의 평범한 부부처럼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직 많이 알지 못하고 있고 아직 서울 외에 가본 곳이 많지 않아, 한국 곳곳의 유적지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배우는 기회를 더 많이 갖고싶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약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5년 개최된 국제경영자회의에서 김씨가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을 맡아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해에는 김씨가 한국에 출판된 슈뢰더의 자서전의 감수를 해주기도 했다.
김소연 씨는 독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해 슈뢰더 전 총리와 이혼 소송 중인 부인 도리스 슈뢰더-쾹프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히며 처음 알려졌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씨는 이후 독일 언론을 통해 연인 관계임을 인정했다.
한편, 슈뢰더 전 총리는 김소연 씨와의 관계가 자신의 이혼 소송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혼은 부인의 요청에 따라 합의해서 이뤄진 것이며 아무런 논쟁이나 논란거리가 없다"면서 "2016년 9월 이혼 및 별거 합의계약서를 작성했지만 부인이 주의회 선거에 출마하면서 이혼 공개를 미뤄달라고 해 이제서야 알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팸타임스=이현주 기자]